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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넓어 퍼트 거리 조절이 관건

박인비 오늘 오후 3시 티샷<br>17번홀 항아리 벙커 악명… 캘린더 그랜드슬램 승부처

"그린이 넓은 데다 굴곡도 있어 퍼트 거리를 잘 맞추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남녀 프로골프 역사상 첫 캘린더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박인비(25ㆍKB금융그룹)가 그린과 그 주변 플레이를 승부의 관건으로 꼽았다.

박인비는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31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영국 스코틀랜드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전날 연습 라운드와 이날 프로암 경기를 치른 박인비는 "그린이 워낙 넓어서 그린 적중률은 높겠지만 20~30m 정도의 긴 퍼트를 해야 하는 상황이 자주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퍼트의 거리 감각을 제대로 맞추는 것이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한 관건이라는 의미다. 장거리 퍼트는 홀에 넣으려는 시도보다 가까이 붙여 퍼트 수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 바닷가의 링크스 코스는 그린이 그리 빠른 편은 아니지만 굴곡이 있는 편이기 때문에 힘 조절이 쉽지 않다.



승부처로는 '지옥으로 가는 길'이라는 별칭을 가진 17번홀(파4ㆍ443야드)을 꼽았다. 지난 2007년 이곳에서 처음 열린 브리티시 여자오픈에 출전했던 박인비는 "당시에는 파5홀로 세팅됐기 때문에 그린 앞의 벙커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파4홀로 이 벙커 때문에 두 번째 샷이 매우 어려워졌다"고 경계했다. 그린 왼쪽 앞에 입을 벌린 이 악명 높은 항아리 벙커는 1984년 남자 브리티시 오픈 때 토미 나카지마가 우승을 앞두고 참사를 겪어 '나카지마 벙커'라고도 불린다.

사상 초유의 한 해 4개 메이저 대회 석권 도전에 따르는 부담감에 대해서는 즐기는 자세로 편안하게 임하겠다고 답했다. 박인비는 "물론 중압감 속에서 플레이하는 것은 힘든 일"이라면서도 "하지만 골프와 관련된 중압감이고 프로골퍼라면 조절해야만 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인비는 8월1일 오후3시3분(현지시간 오전7시3분) 위대한 도전을 향한 첫 티샷을 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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