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ㆍ개인연금에 대란 공략을 강화해 연금펀드 전문 운용사로 자리매김하겠습니다”
이용재(사진) 한국투자밸류운용 대표는 “한국투자밸류운용은 연금펀드 시장의 4위권에 들어있을 만큼 연금운용 분야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 퇴직연금과 개인연금 시장에 대한 공략을 지속해 연금 특화 운용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국밸류운용의 연금펀드 시장점유율은 5.8%(설정액 2,466억원)이다.
한국밸류운용은 단기수익률보다 장기적인 가치투자를 통해 수익을 안정적으로 추구하는 가치투자 전문운용사로 잘 알려져 있다. 한국밸류운용에서는 현재 총 5개의 펀드를 14명의 펀드매니저가 운용한다. 유행에 따라 우후죽순으로 상품을 내놓으면서 펀드매니저 1명이 수십 개에서 수백 개의 펀드를 운용하는 다른 운용사들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이 대표는 최근 투자자문사 인기와 맞물려 일부 운용사들이 소수 종목만 편입시킨 ‘압축펀드’를 선보이는 것에 대해 “이는 일시적인 유행일 뿐 결국 또다시 자투리펀드를 양상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고객들이 굳이 스타벅스를 찾아가 커피를 마시는 것은 바리스타가 제대로 만든 커피를 맛보는 것처럼 펀드 운용도 일관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대표상품인 ‘한국밸류 10년투자 펀드’ 설정액이 3조원을 넘어설 경우 펀드 1개를 펀드매니저 여럿에게 나눠 운용을 맡길 계획이다. 그는 “국내에선 아직 시도된 적이 없지만, 매니저 간 경쟁이 고객의 수익률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100쪽이 넘는 상세한 자산운용보고서를 발간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진 한국밸류는 지난 6월 사보형 운용보고서를 발간한 데 이어 신문 같은 운용보고서를 준비 중이다. 이 대표는 “내년에는 신문 형식으로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운용보고서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