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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日 소프트뱅크와 최대 3년 65억원 계약

이범호(28ㆍ전 한화)가 최대 5억엔(약 65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범호는 19일 "계약금 1억5,000만엔을 받고 2년 동안 연봉 1억엔씩 받는 조건으로 소프트뱅크와 계약을 맺었다"며 "2년간 좋은 성적을 낸다면 소프트뱅크 구단이 1년간 계약을 연장하는 옵션을 행사할 수 있고 연봉은 1억5,000만엔을 받게 된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6일 롯데 마린스에 입단한 김태균이 3년간 옵션 포함 7억엔을 받은 것과 비교해도 크게 처지지 않는 좋은 조건이다. 김태균은 계약금 1억엔, 연봉과 옵션으로 각각 1억5천만엔에 사인했다. 전 소속팀인 한화가 내건 4년간 40억원(계약금 10억원, 연봉 7억5,000만원, 옵션 별도)의 제안을 거절하고 일본행을 택한 이범호는 내년부터 한솥밥을 먹던 김태균과 자존심 대결을 벌이게 됐다. 이범호는 또 팀 내에서도 주전 경쟁을 시작해야 한다. 소프트뱅크는 거물급 3루수 고쿠보 히로키가 고질적인 오른쪽 무릎 통증으로 1루로 이동해 3루수가 비어 있지만 모리모토 사토루 등 기존 백업 3루수와의 경쟁은 피할 수 없게 됐다.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재일동포 3세 사업가인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구단주로 있는 팀이다. 연고지는 부산에서 가까운 규슈의 최대 도시 후쿠오카이며 홈구장은 야후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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