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중소 LCD 모니터 업체 '이중고'
입력2005-06-07 17:06:11
수정
2005.06.07 17:06:11
대기업은 가격 내리고 패널값은 올라
중소 LCD 모니터 업체 '이중고'
대기업은 가격 내리고 패널값은 올라
임웅재 기자 jaelim@sed.co.kr
중소 LCD 모니터 업체들이 삼성ㆍLG전자 등 대기업들의 가격인하와 LCD패널 가격인상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CD 모니터 제조원가의 80%를 차지하는 패널의 가격은 올들어 계속 상승하고 있는 반면 국내 LCD 모니터 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있는 삼성ㆍLG전자 등 대기업들은 가격을 계속 인하하고 있다.
이에 따라 17인치 보급형 LCD 모니터의 경우 대ㆍ중소기업간의 가격차이가 과거 15만원 안팎에서 최근 1만~2만원 수준으로 좁혀졌다. 모델에 따라서는 가격이 역전되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ㆍLG 등이 LCD패널 가격은 인상하면서 모니터 가격은 내리고 있어 중소기업들이 활로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패널 공급을 사실상 삼성전자, LG필립스LCD, 비오이하이디스 등 3개사가 장악하고 있어 가격협상도 어려운 실정”이라고 전했다.
또 삼성ㆍLG전자의 경우 올 들어 불량 화소가 1개라도 발생하면 LCD패널을 교환해주는 무결점주의(Zero Pixel Defects)를 선언했으나 중소업체들은 패널 공급부족 등의 이유로 다소 질이 떨어지는 패널도 공급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업의 한 관계자는 “하자 가능성이 있는 패널은 팔지 않는 것이 기본원칙이지만 그런 제품이라도 공급해달라는 요청이 있을 경우 다소 인하된 가격으로 중소업체에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중소업체 관계자는 “중소업체들이 채산성 악화와 시장점유율 하락, 일부 하자제품에 대한 덤핑처리 등으로 큰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며 “앞으로 중소 LCD TV 업체들에도 이같은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입력시간 : 2005/06/07 17:06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