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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기업을 향해 우리가 뛴다] SK그룹

'따로 또 같이 3.0' 새 경영체제로 성공신화 채비<br>계열사 자율책임경영 앞세워<br>경제민주화·창조경제에 부응

최태원(왼쪽 두번째) SK 회장이 SK하이닉스를 방문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SK는 '따로 또 같이 3.0' 시스템을 도입하며 또 다른 성공 신화를 써 나가고 있다. /사진제공=SK



SK그룹은 올해 기존 국내에서 볼 수 없었던 독특한 형태의 경영 체제를 도입했다. 바로 '따로 또 같이 3.0'이다. SK그룹의 새로운 운영방식인 '따로 또 같이 3.0'은 100% 관계사별 자율책임경영을 전제로 그룹 차원의 글로벌 공동 성장을 추진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SK그룹은 특히 따로 또 같이 3.0 체제를 도입한 이후 경제민주화, 창조경제와 같은 기대 정신을 구현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서며 100년 기업으로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는 따로 또 같이 3.0의 위원회 구성에서도 드러난다. 6개 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경영이 핵심인 3.0 체제에서 SK그룹은 윤리경영위원회와 동반성장위원회 등 2개 위원회를 앞세워 재계에 화두가 되고 있는 이른바 경제민주화 요구에 부응하고 있다.

최태원 SK㈜ 회장은 지난해 11월말 '따로 또 같이 3.0' 도입을 협의한 SK그룹 최고경영자(CEO)세미나에서 "따로 또 같이 3.0체제는 아무도 해보지 않은 시도여서 쉽지는 않겠지만 더 큰 행복을 만들기 우리가 가야 만 하는 길"이라며 "이 변화를 통해 좋은 지배구조로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모두가 믿음과 자신감을 가지고 추진해 나가자"고 당부한 바 있다.

SK측은 이 같은 새로운 경영형태의 탄생은 SK가 지난 수년간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여왔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2007년 지주회사 체제를 도입해 독립적인 자율경영 및 합리적인 성과평가 시스템 구축을 쉽게 했다"며 "최근 불거지는 지배구조 개선,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 근절 등 대기업이 앞장서서 변화해야 할 부분이 많은데 SK가 경제민주화를 주도하는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SK그룹은 실제 시스템 통합(SI) 계열사인 SK C&C와의 거래 물량을 축소키로 했다. 주력 계열사인 SK텔레콤과 SK이노베이션이 올해 SK C&C와의 거래 규모를 최대 14% 가량 줄일 예정이다. SK C&C와 지난해 2,150억원의 연간 계약을 맺은 SK텔레콤은 올해 이보다 10% 가까이 줄어든 1,950억원을 연간 거래 금액으로 정했다. SK이노베이션 역시 수출확대와 시장 다변화 등으로 증가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SK C&C와의 거래 물량을 지난해 455억에서 올해 390억 규모로 최대 14.2% 대폭 삭감했다.

또한 그동안 그룹 내 광고대행 관계사인 SK M&C(현 SK플래닛)에 광고를 맡겨온 SK이노베이션은 올해부터는 경쟁을 통해 기업광고를 제작키로 해 입찰경쟁방식이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창조경제 역시 SK가 지속 성장을 위해 적극 도입하고 있는 개념이다. 이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은 당선자 시절 SK가 구축한 재래시장 스마트 사업 현장을 찾아 "새로운 모델을 만들었다. 창조경제에 앞장섰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SK네트웍스는 패션 시장에서의 '한류'를 선도하며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그동안 외국 명품의류 업체들이 국내시장을 공략해오던 일반적 패턴과 달리, 순수 토종 브랜드 '오즈세컨'을 앞세워 세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SK케미칼은 지난 수년 간 과감한 사업 구조조정과 창조적인 전략으로 화학업계에서 '창조 경제' 롤 모델로 통하고 있다. 1999년 당시만해도 SK케미칼은 전체 매출 중 섬유와 유화 부문이 77%, 수지가 12%, 정밀화학이 9%, 라이프 사이언스가 2% 등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후 과감한 구조조정과 해외 사업 매각등을 통해 2013년 현재 수지, 바이오 디젤, 라이프 사이언스 등 고부가가치 사업이 중심을 이루는 기업으로 탈바꿈하는데 성공했다. SK케미칼은 특히 환경 호르몬이 배출되지 않거나 자연적으로 썩어 없어지는 친환경 소재 등을 개발해 사업화 했다.

SK건설 역시 창조경제가 중시하는 친환경 콘셉트를 건축분야에 적극 도입했다. 2011년 SK건설이 완공한 경기 성남시 판교 소재 'SK케미칼 에코 랩'은 친환경 창조경영의 대표적 건축물로 꼽힌다. 이 건물은 미국 친환경건축물인증제도인 LEED 최고등급인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이밖에 SK C&C는 중고차 전문기업 엔카를 합병하면서, 기존 IT 기술력에 중고차 영업 노하우를 접목하는 새로운 실험을 시행 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융합과 통합을 통한 신사업 영역 개척, 부가가치 제고, 일자리 창출은 SK가 오래 전부터 강조해왔던 경영화두"라며 "창조경제를 통한 창조경영은 SK에서는 구두선이 아닌 실제적인 경영전략"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SK는 '따로 또 같이 3.0' 6개의 위원회 중 하나로 동반성장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하고, 동반성장위원회 산하에 사회적기업팀을 별도로 신설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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