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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불자 겨울 관련주 훈풍

난방가전·의류·에너지 등 "실적 뒷받침 추가 상승 가능"


부쩍 추워진 날씨에 겨울 관련주들이 벌써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 온수매트 등 난방기구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B2C(기업 대 소비자 간 거래) 가전 기업들의 주가가 눈에 띄게 상승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들 겨울 테마주는 실적이 뒷받침된다는 점에서 기존 주가 변동성이 큰 테마주와는 다르다며 추가 상승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3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냉난방기 전문업체인 신일산업의 주가는 3.70% 오른 1,400원에 마감됐다. 신일산업은 이번주 말부터 홈쇼핑 채널을 통해 온수매트 판매에 들어간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신일산업의 주가는 최근 엿새간 17%가량 상승하면서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진 역시 이미 온수매트로 대박이 났다. 삼진이 생산 판매하고 있는 웰퍼스 온수매트가 지난 14일 CJ오쇼핑 론칭 이후 흥행돌풍을 이어가면서 주가도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 이달 초 6,000원대에 머물던 주가는 한 달여 만에 9,000원을 넘어서고 있다.

올여름 제습기 판매 기대감에 고공행진을 펼치던 위닉스도 겨울철을 맞아 다시 한 번 주가 상승에 날개를 달고 있다. 위닉스는 최근 겨울용 제품인 가습기 에어워셔를 최근 시장에 내놓으면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생활가전 전문기업 파세코도 올해 팬히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35%로 크게 증가하면서 최근 최고가를 기록했다.

섬유의류업종의 주가도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8월 말 207포인트까지 떨어졌던 섬유의복지수는 겨울철 성수기를 맞아 한 달여 만에 232포인트를 넘어섰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여성의류 및 남성의류 매출은 각각 8.5%, 8.3% 늘었다. 이에 따라 국내 최대 패션업체인 LG패션의 주가가 이달 들어서만 약 10%가량 상승한 가운데 최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모피 판매 업체인 진도는 20%가량 상승했으며 노스페이스로 유명한 영원무역 역시 10% 이상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섬과 한세실업 등 국내 유명 섬유의류 업체들의 주가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밖에 가스공사ㆍ지역난방공사 등 에너지주, 호빵업체인 삼립식품 등 겨울 성수기를 맞는 기업들의 주가가 이른 시기에 오르고 있다.

증권 업계에서는 겨울철 테마주들이 중장기적인 주가 상승 추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타 테마주와는 달리 실질적인 매출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김태성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겨울철 가전용품 등 관련주들의 매출이 확인되면서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며 "본격적인 겨울철 추위가 남아 있어 관련 제품들의 판매호조로 매출이 지속적으로 상승한다면 추가적인 주가 상승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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