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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지난달 소비자물가 0.2% 상승
입력2008-05-15 09:23:39
수정
2008.05.15 09:23:39
김정곤 기자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월가의 예상치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고유가 등으로 확산됐던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다소 완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미국 노동부는 4월 CPI가 전월보다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 0.3%를 밑도는 것이다. 가격변동폭이 큰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핵심 CPI도 전월보다 0.1% 상승, 역시 월가 예상치 0.2%를 밑돌았다. 4월 CPI는 전년 대비 3.9% 상승해 시장의 예상치 4.0%를 밑돌았다. 핵심 CPI도 전년 대비 2.3% 상승해 시장의 예상치 2.4%보다 낮았다.
전문가들은 경기침체로 소비가 크게 줄어들면서 기업들이 매출증진을 위해 가격상승을 억제한 것이 CPI 상승률을 제한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가구 가격과 호텔 숙박료가 크게 하락하면서 18년 이래 최고치로 오른 식료품 가격 상승률을 상쇄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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