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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에 듣는다] 우정헌 ㈜이생 사장

"무독성 링거백필름 수출길 개척""지난 달 양산에 들어간 의료용 링거 백(bag) 필름의 우수성을 국내서 인정받고, 중국을 시작으로 일본ㆍ동남아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입니다." 플라스틱 포장재 전문 벤처기업인 이생(www.esaeng.co.kr)의 우정헌 사장(55)은 사장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으로부터 안전성을 인정받았고, 품질과 가격이 우수해 우선 외국 제품이 독식해온 연간 150억원(필름 기준) 규모 국내 링거 백 시장을 수입대체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생은 환경호르몬 걱정이 없는 무독성 폴리프로필렌(PP)계 소재만으로 구성된 다층 필름을 국내 처음, 독일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개발해 지난 달부터 천안 공장서 양산에 들어갔다. 혈액ㆍ투석용 백 소재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우 사장은 "중국이나 일본의 경우 유리나 폴리에틸렌을 소재로 한 병 형태의 링거 백을 주로 쓰다가, PP계 백으로 바꿔가고 있어 시장 개척에 유리한 상황이다. 2년 안에 국내외 링거 백 필름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생은 환경호르몬이 없는 무균포장재를 개발해 산업자원부로부터 산업기술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지난해 말 벤처기업으로 지정됐다. 매일유업ㆍ제일제당ㆍ오뚜기ㆍ대림수산ㆍ두산테크팩 등에 다양한 포장용기ㆍ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과 순이익은 247억원, 16억원으로 전년(188억원, 7억5,000만원)보다 각각 31%, 113% 늘었다. 매출액 순이익률도 4.0%서 6.5%로 높아졌다. 올해 매출목표는 300억원. 우 사장은 "매출액 순이익률이 아직 한자릿수에 머물고 있어 당분간 내실을 다지고 수익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며 "코스닥 등록을 서두를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식품용기ㆍ포장재만 생산해온 이생이 부가가치가 높은 무독성 링거 백 필름소재 생산에 뛰어든 것도 이 같은 판단에서다. 우 사장은 "선진국에 비해서는 부족하지만 매출액의 4%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세계 최대 포장 메이커인 일본 토요세이칸(동양제관)사와 기술제휴를 통해 식품의 맛과 보관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소재 개발능력 면에서 국내 최고임을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맞벌이 부부ㆍ1인 가구가 많아지고 소비형태가 고급화되면서 장류ㆍ김치 등을 사먹는 소비자가 늘고, 컵커피 등 냉장유통제품ㆍ전자레인지에 용기째 데워 먹는 제품이 늘면서 세균ㆍ환경호르몬으로부터 안전하고 기능성이 강화된 포장소재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어 시장전망이 밝다"고 덧붙였다. 우 사장은 서강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지난 96년 이생과 인연을 맺기 전까지 23년간 두산유리㈜에 몸담으면서 유리제품 사업본부장을 지냈다. 임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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