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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日 바둑 영웅전] 살리고 싶지만

제9보(132∼148)



우변의 흑이 후수로 살아서는 바둑을 이길 수가 없다. 강동윤은 백34까지만 응수시키고 일단 흑35로 손을 돌렸다. 이 수로 참고도1의 흑1에 젖혀 우상귀의 백과 수상전을 해보고 싶지만 그게 잘 안 된다. 백6까지가 외길 수순인데 흑이 딱 한 수 모자란다. 백36이 놓였을 때 강동윤은 한참 고민했다. 이쯤에서 우변의 흑대마를 살리면 어떨까. 한참 망설이다가 실전보의 흑37로 젖혔다. 우변을 후수로 살아서는 역시 진다고 본 것이다. 흑41까지 흑이 상당한 포인트를 올렸다. "거의 계가바둑 된 것 아니야?"(필자) "어림도 없어 중앙의 흑이 미생이잖아."(서봉수) 백42로 끊은 수가 날카롭다. 무심코 흑이 참고도2의 흑1로 뻗었다간 큰 사고가 난다. 백2 이하 6으로 흑 7점이 떨어지는 것이다. 강동윤은 흑43을 희생타로 하여 겨우 위기를 넘겼지만 백의 중원은 훨씬 더 두터워졌다. 그러고 보니 중원에 산재해 있는 흑대마가 아직 안형이 없다. "하네의 내공이 보통 아니야. 기성 타이틀을 그냥 딴 게 아니야."(서봉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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