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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극장 `칸영화제 바람`
입력2003-05-11 00:00:00
수정
2003.05.11 00:00:00
김희원 기자
14일 개막 예정인 제56회 `칸 영화제`를 앞두고 국내 안방극장에도 `칸 영화제 바람`이 일어나고 있다. 캐치온 OCN, 홈CGV 등 각종 영화 채널들은 최근 수상작과 역대 수상 감독들의 작품을 편성한 특집을 잇달아 마련, 안방극장을 노크한다.
프리미엄 영화채널인 캐치온은 27일부터 31일까지 근래 수상작들을 편성한 `칸 영화제 수상작 베스트 5`(오후 10시)를 방영한다. 2002년 `주목할만한 시선`부문에 공개됐던 `텐 미니트 트럼펫`(27일)을 시작으로 2001년 감독상 수상작인 데이비드 린치의 `멀홀랜드 드라이브`(28일), 2001년 심사위원 대상작인 `피아니스트`(29일), 1994년 감독상 수상작 `나의 즐거운 일기`(31일)가 각각 전파를 탄다.
또한 31일에는 한국영화로는 최초로 칸 영화제 감독상(2002년)을 받은 `취화선`이 방송될 예정. `취화선`이 TV를 통해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화채널 OCN은 5월 한달 동안 매주 수요일마다 `황금종려상&감독상 특집`(오전2시30분 방영)을 내보내고 있다. 이 특집은 작품상에 해당하는 황금종려상과 감독상 등매년 가장 화제가 됐던 수상작을 방영하는 시간이다. 2000년 감독상 수상작인 `하나 그리고 둘`(14일), 1988년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정복자 펠레`(21일), 1997년 감독상 수상작인 `해피 투게더`(28일)가 준비된다.
홈CGV는 칸 영화제에서 주목받은 감독들의 대표작 및 수상작을 감상하는 `칸이 사랑한 감독들`(밤 1시15분)을 13~16일 편성한다. 13일에는 7편의 영화를 황금종려상 후보에 올려놓은 빔 벤더스 감독의 `밀리언 달러 호텔`이 방영되며 14일에는 1989년 감독상을 수상한 에밀 쿠스트리차 감독의 `집시의 시간`이 안방극장을 찾아간다.
또한 15일에는 1991년 황금종려ㆍ감독ㆍ남우주연상을 석권했던 코엔 형제의 `바톤 핑크`, 16일에는 개봉영화 `시카고`의 원작자인 밥 포시의 `올 댓 재즈`(1980년 황금종려상)가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김희원 기자 heew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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