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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는매장 튀는상품] 온켓 ‘아름다운자선경매’
입력2003-10-23 00:00:00
수정
2003.10.23 00:00:00
정영현 기자
`아름다운 가게가 인터넷에도 있네`
아름다운 가게는 쓰지 않는 헌 물건, 새것이라도 내게는 필요없는 물건들을 기증 받아 필요한 이웃에게 나눠주는 자선단체다. 기증 받은 물건을 팔기도 한다. 물론 판매 수익 또한 전액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쓴다. 재활용을 통해 사랑을 나누는 한국의 옥스팜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아름다운 가게가 오프라인 상에서 입지를 넓혀 가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에도 아름다운가게의 따뜻한 마음을 담은 상점이 등장했다.
신규 오픈 한 경매 사이트 온켓(www.onket.com) 에 자리 잡은 `아름다운 자선경매`바로 그 곳이다. `아름다운 자선경매`는 아름다운 가게 매장 오픈식에 참석했던 이금룡 사장이 제안, 온켓 내 하나의 상설 코너로 당당히 자리 잡았다. 온라인에서도 기부 문화를 조성하고 싶었다는 게 이 사장의 설명이다.
`아름다운 자선경매`는 온켓과 아름다운 가게가 공동으로 운영한다. 기증 받은 물건을 경매에 부치고 경매를 통해 발생한 수익은 전액 어려운 이웃 돕기에 사용된다.
좋은 뜻에서 문을 연 곳인 만큼 구매자가 설령 생각보다 비싼 값에 낙찰 받게 되더라도 손해 본 듯 한 `억울함`대신 `흐뭇함`을 느낄 수 있다.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는 동시에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의 손길을 전하는 선행의 기쁨까지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아름다운 자선경매`에는 112개의 물품이 등록돼 있다. 오픈한 지 한달도 채 되지 않아 등록 물품이 많지는 않으나 온켓 측에선 시간이 지나면서 이름이 알려지면 참여자가 차츰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직은 오픈 초기라 홍보 차원에서 사회 유명 인사들의 기증 물품 위주로 경매를 진행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일반인들의 경매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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