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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특차전형, 기존 비교내신제 적용않는다
입력1998-10-28 09:04:00
수정
2002.10.22 10:47:34
서울대는 28일 99학년도 입시에 처음 도입하는 특차전형에서 검정고시출신 등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가 없는 수험생들에게 적용하던 기존의 비교내신제를 채택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비교내신제 혜택을 누리기 위해 과학고, 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를 자퇴한 뒤 검정고시를 치는 부작용이 크게 수그러들 것으로 보이지만 이미 자퇴한 수험생의 경우 상대적으로 불이익이 예상된다.
서울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99학년도 특차전형 개선안을 마련, 28일 오후 부학장회의를 열어 최종 확정지을 방침이다.
개선안에 따르면 이 대학은 특차전형에서 검정고시 출신 등 학생부가 없는 학생들에게 기존의 비교내신제를 적용하지 않는 대신 특차전형에 응시할 수 있는 최저학력기준인 수능성적 계열별 석차백분율 3%안에 드는 우수 학생들(약 5천명)과의 상대평가를 통해 내신등급을 부여하는 일종의 `변형 비교내신제'를 채택키로 했다.
이는 올해 약 8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전체 수능시험 응시생들의 성적과 비교해 내신등급을 매겼던 기존의 비교내신제와 크게 다른 것이다.
다시 말해 검정고시출신 등 학생부가 없는 수험생이 서울대 특차전형에 응시하려면 수능성적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학생들과 치열한 경쟁을 치러야만 좋은 내신등급을 받을 수 있게 된다.
徐鎭浩 교무부처장은 "기존 비교내신제를 적용하면 공교육을 거부하고 학교를 뛰쳐나온 특목고 자퇴 검정고시생은 비교내신제 혜택을 누리게 돼 입시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하고 학교에 그대로 남아 있는 학생은 불리한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빚어지게 돼 이런 방안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대는 99학년도 입시에서 수능성적 80%, 학생부 성적 20%를 전형요소로 활용해 처음으로 특차전형을 통해 전체 모집인원 4천9백10명의 16.6%인 8백14명을 뽑는다.
지원서 교부 및 접수는 수능시험이 치러지는 11월18일 이후인 12월7일∼14일까지이며, 면접 및 구술고사는 12월 21,22일 치러지며 합격자 발표는 12월27일 있을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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