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엔페이퍼(옛 신호제지)가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이엔페이퍼는 7일 세종호텔에서 최우식 이엔페이퍼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지류유통회사, 인쇄회사, 출판사 등 고객 150명을 초청해 신제품 8종에 대한 발표회를 개최했다. 최 대표는 "지난해 CI 변경한 데 이어 종이의 고급화, 다양화, 국제화를 목표로 야심차게 준비해왔던 신제품을 이번에 출시하게 됐다"며 "생산성 향상과 고품질의 신상품 출시를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극대화 해 새롭게 도약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사 측이 발표한 신제품 '뉴-그랑프리'는 기존 싱글 코팅지에 비해 평활도 및 인쇄광택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더블코팅 제품으로 인쇄적성을 크게 높였다. 교과서 본문용지로 쓰는 'E-코트지'는 인쇄 광택이 뛰어나고, 기술 국산화에 처음 성공한 '종이호일지'는 알루미늄 호일의 대체상품으로써 친환경 코팅제를 사용해 빵, 삼겹살 등 음식물 요리에도 쓸 수 있다. 이엔페이퍼는 이 밖에도 농업용 하우스에 쓰는 '발열원지', 시공성이 우수한 '난연벽지', 성서ㆍ사전류에 쓰는 'E-코로나지' 등의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에 앞서 이엔페이퍼는 올해 총 287억원의 설비투자를 단행했으며, 직원 수도 1,200명에서 800여명으로 대폭 감축했다. 최 대표는 "이르면 내년 1/4분기, 늦어도 반기부터 구조조정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년 상반기 프랑스에서 들여오는 신재생에너지 설비까지 구축되면 에너지 사용금액의 35%를 감축할 수 있어 더욱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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