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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지역 아파트 분양가 꿈틀

청약열풍에 정관신도시 3.3㎡당 40만원 상승<br>해운대 등 5개월새 300만원 이상 오른 곳도

부산 지역 기존 아파트의 매매값 상승과 청약열풍 등의 영향으로 신규 분양 아파트의 분양가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해운대구 아파트 전경.


부산ㆍ경남권을 중심으로 지방 아파트 분양가가 오르고 있다. 이는 그동안 신규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가격 낮추기가 계속되던 움직임과는 상반된 것으로 최근 잇따른 청약열풍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부산시 기장군 정관신도시에서 분양하는 신규 아파트의 경우 동일 브랜드의 아파트의 3.3㎡당 분양가가 9개월여 사이 평균 40만~50만원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EG건설이 청약에 나선 정관신도시 이지더원 2차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640만원대로 책정됐다. 이 업체가 지난해 6월 3.3㎡당 599만원대에 분양했던 이지더원1차에 비해 3.3㎡당 약 40만원이 오른 셈이다. 28일 견본주택 문을 여는 정관신도시 동일스위트2차 역시 지난해 대비 다소 높아진 분양가로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동일스위트2차 분양가는 중간층 기준 3.3㎡당 670만원선에 책정될 예정으로 지난해 10월 선보였던 1차(3.3㎡당 570만~620만원)보다 가격을 높였다. 부산 해운대에서 분양할 예정인 '해운대 힐스테이트ㆍ두산위브'의 분양가는 3.3㎡당 1,300만원대 초반으로 책정됐다. 지난해 11월 분양했던 해운대 자이가 3.3㎡당 평균 940만원대였던 것과 비교할 때 3.3㎡당 무려 300만원 이상 비싸진 가격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재건축 단지인데다 153㎡ 규모의 대형아파트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2009년 말 나온 재건축 단지 해운대 경남아너스빌이 3.3㎡당 870만~950만원대에서 분양했던 것과 비교해 브랜드 인지도가 높고 단지 규모도 크지만 분양가가 다소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이달 울산 무거동에서 분양한 '위브 자이'는 전용 85㎡의 분양가가 3억5,800만원대로 책정돼 2월 분양한 '태화강 스타힐스(전용 85㎡ 2억8,000만원대)'보다 8,000만원 가까이 분양가가 올랐다. 부산ㆍ경남 지역의 신규 아파트 분양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이 지역 부동산 시장이 유례없는 호황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이 깊다. 실제로 부산 정관신도시에서는 2008년 말 입주한 정관롯데캐슬1차 전용 85㎡의 최근 매매가가 평균 2억3,500만원선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해 9월까지 2억원대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6개월 사이 3,000만원 가까이 오른 셈이다. 하지만 분양가 오름세가 지속될 경우 겨우 좋아진 지방 분양 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부동산1번지의 조민이 리서치 팀장은 "입지나 브랜드, 단지 규모 등을 고려하더라도 부산ㆍ경남 지역의 신규 아파트 분양가가 높아지는 추세가 뚜렷하다"며 "지방의 경우 분양가에 굉장히 민감한 경향이 있어 가격이 계속 오른다면 청약 열기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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