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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타이거'냐… '블루 라이언'이냐

우즈·앤서니 김 공동 선두 우승 문턱서 맞대결<br>앤서니 "파란색 입을것"… '빨간셔츠'에 도전

‘붉은 셔츠의 공포냐, 푸른 셔츠의 반란이냐.’ 이념논쟁 이야기가 아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내셔널 최종 라운드에서 ‘레드 타이거’ 우즈(34ㆍ미국)와 ‘블루 라이언’ 앤서니 김(24ㆍ김하진)의 첫 맞대결이 마침내 성사됐다. 재미교포 앤서니 김은 5일(한국시간)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CC(파70ㆍ7,255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중간합계 10언더파 200타를 기록했다. 이날 단독 선두로 출발한 우즈는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제자리걸음을 해 앤서니 김과 공동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함께 돌게 됐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앤서니 김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파란색 셔츠를 입고 나올 것”이라면서 우즈에 도전장을 던졌다. 마지막 날 빨간색 셔츠로 상대를 압도하는 우즈에 맞불을 놓겠다는 뜻이다. 우즈는 3라운드까지 선두 또는 공동 선두를 달린 47차례 대회에서 44번(통산 67승)이나 우승으로 연결하며 ‘역전불허’ 신화를 써왔다. 앤서니는 “솔직히 흥분된다. 세계 최고의 선수가 주최하는 대회에서 그와 함께 마지막 조에서 플레이 하는 기회를 잡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직 우즈와 함께 출전한 PGA투어 대회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낸 일이 없는 그는 “9살 때부터 우즈와 최종일 마지막 홀에서 3m 퍼트를 넣어야 우승하는 상황을 상상하며 연습을 하고는 했다”며 각오를 다졌다. 우즈는 “앤서니는 좋은 선수다. 투어 2승 모두 어려운 코스에서 이뤄냈다”며 “경험만 쌓인다면 더 많은 우승을 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평가했다. 이날 앤서니 김은 전반에 타수를 줄이지 못했으나 후반 12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을 홀 1.2m에 바짝 붙여 버디를 잡았고 16번홀(파5)에서 1타를 더 줄였다. 우즈는 9번홀(파5)에서 두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7.5m 이글 퍼트를 성공시킨 것이 하이라이트였다. 이들과 4타 차 이내로 10명이 포진했다. 올 시즌 시니어투어에 데뷔한 마이클 앨런(50ㆍ미국)이 1타 차 공동 3위(9언더파)를 달려 PGA투어 336전 무승의 한풀이에 나섰다. 짐 퓨릭(미국)과 로드 팸플링(호주)이 8언더파 공동 5위, US오픈 챔피언 루카스 글로버(미국)가 7언더파로 7위에 올랐다. 뉴질랜드교포 대니 리(19ㆍ이진명)도 6언더파 공동 8위로 선전을 펼쳤다. 2007년 대회 우승자 최경주는 전날 컷오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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