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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올림픽 국가대표팀이 백지훈의 천금 같은 결승골로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을 물리쳐 2008베이징 올림픽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진출이 확정됐다.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18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탸슈켄트 센트럴 아미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벡과의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F조 4차전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4연승을 기록한 대표팀은 남은 2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12개팀이 겨루는 최종 예선전에 진출하게 됐다. 한국은 수비를 보강한 4-2-3-1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지만 초반부터 위력적인 중거리포를 앞세운 우즈벡의 공세에 밀리며 고전했다. 특히 전반 16분엔 중앙 수비진이 허물어지며 우즈벡에게 결정적인 헤딩슛을 허용하는 등 시종 수세에 몰렸다.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던 한국은 후반 24분 상대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 외곽에서 심우연이 파울을 얻어내 프리킥 기회를 잡았고 키커로 나선 백지훈이 감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로 선제 결승골을 뽑아냈다. 이로써 한국 올림픽 축구 국가대표팀은 1999년 11월 바레인과의 시드니 올림픽 예선전 이후 13연승을 기록했다. 또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부터는 17경기 무패 행진(15승2패)을 질주했다. 올림픽 대표팀은 다음달 6일 예멘과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5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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