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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핵심 철강기술 中경쟁사에 빼돌려

피해액 2兆8,000억원 달할듯


포스코 핵심 철강기술 中경쟁사에 빼돌려 피해액 2兆8,000억원 달할듯 대구=손성락기자 ssr@sed.co.kr 박태준기자 june@sed.co.kr 국내 핵심 철강기술을 중국 경쟁사에 빼돌린 전 포스코 기술연구원들이 검찰에 적발됐다. 대구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최종원)는 12일 포스코의 고부가가치 철강재 제조기술을 빼내 중국 철강회사에 팔아 거액을 챙긴 혐의로 기술컨설팅 업체 대표 L(52)씨와 이 회사 전무인 또 다른 L(49)씨를 구속했다. 포스코 기술개발실과 기술연구소 연구원으로 각각 근무했던 이들은 지난해 8월 퇴사하기 전 포스코의 핵심 철강재 제조기술이 담긴 파일 등이 들어 있는 책자를 가지고 나온 뒤 지난 5월 포스코의 경쟁사인 중국 모 철강사에 50억원을 받기로 하고 이를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이 빼돌린 기술은 포스코가 지난 10년간 150명의 연구인력과 450억여원을 투입해 개발한 것으로 원가절감 및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신기술이다. 포스코가 이번 기술유출로 입을 피해액은 중국 매출 감소와 세계 철강 가격 하락으로 인한 피해 등을 감안하면 향후 5년간 2조8,000억여원에 달할 것으로 검찰은 내다보고 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이번 기술유출 건의 경우 사실상 관련 기술 전체를 망라하는 파일과 노하우가 무단 유출돼 포스코의 관련 철강재 제조공장 전체를 그대로 재구성할 수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파이넥스나 스트립캐스팅과 같은 신기술은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유출경로나 상대방ㆍ피해규모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올 5월 회사 퇴직자가 고급 철강재 제조공정에서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일부 기술을 해외에 유출시키려는 정황을 포착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었다. 입력시간 : 2007/10/1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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