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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생산 늘려 사업 다변화"

S-OIL, 온산 파라자일렌 공장 증설 완료

S-OIL이 총1조3000억원을 투자해 건설한 '제2 아로마틱 콤플렉스' 전경 /사진제공=S-OIL

S-OIL이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해 석유화학 제품 생산량을 두 배 이상 늘리는 '온산공장 확장 프로젝트'를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갔다. 전체 매출에서 정유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85% 정도로 다른 정유사에 비해 높았던 S-OIL은 이번 온산공장 확장으로 정유에 이어 석유화학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수 있게 됐다. 또 연간 매출이 3조5,000억원 정도 늘어나고 수출 증대 효과가 약 32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S-OIL은 지난 3월 울산시 온산공장에 완공한 '제2 아로마틱 콤플렉스'가 2개월 동안 시운전을 마치고 당초 계획보다 2개월여 앞서 본격 양산에 나섰다고 29일 밝혔다. S-OIL이 총 1조3,000억원을 투자한 제2 아로마틱 콤플렉스는 원유 정제 과정에서 생산되는 나프타를 원료로 화학섬유 및 석유화학 제품의 기초원료인 파라자일렌(PX)과 벤젠을 각각 연간 90만톤, 30만톤 생산한다. 이로써 S-OIL의 파라자일렌 생산능력은 기존 연간 70만톤에서 160만톤으로, 벤젠은 30만톤에서 60만톤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나게 됐다. 파라자일렌 연산 160만톤은 단일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이와 함께 제2 아로마틱 컴플렉스는 원료로 사용되는 나프타를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경질원유인 콘덴세이트 증류공정(CFU)을 도입, 원유 정제능력을 현재 하루 58만배럴에서 66만9,000배럴로 증대했다. 온산공장에서 추가로 생산할 파라자일렌과 벤젠의 가격이 최근 크게 올라 매출 및 이익 개선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올해 5월 파라자일렌 가격은 톤당 1,513달러로 지난해 7월 저점(847달러)에 비해 79% 올랐고 벤젠 가격도 같은 기간 47% 상승했다. 아흐메드 에이 수베이 S-OIL 대표는 "제2 아로마틱 콤플렉스는 S-OIL의 사업 분야를 다양하고 탄탄하게 구축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미래를 이끌어나가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S-OIL이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정유ㆍ윤활기유 부문에 이어 석유화학 분야에서도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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