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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남부서 이슬람 반군끼리 충돌로 21명 숨져

필리핀 남부지역에서 활동하는 이슬람 반군 간에 충돌이 빚어져 21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경찰이 4일(현지시간) 밝혔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필리핀의 대표적 이슬람 반군 조직 가운데 모로민족해방전선(MNLF)과 아부사야프가 지난 3일 필리핀 남부 술루주 파티쿨에서 외국인 인질 석방 문제로 갈등을 빚다 무력충돌했다.

이번 충돌로 아부사야프와 MNLF 조직원이 각각 13명, 8명 숨졌다. 아부사야프는 국제 테러조직 알 카에다와 연루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미국이 테러조직으로 지목한 단체다.

양측 간 충돌은 MNLF가 지난해 아부사야프에 의해 납치된 요르단 방송기자 등 외국인 인질의 석방을 촉구했으나 아부사야프 측이 이를 거부하자 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부사야프는 지난해 6월 필리핀 남부지역에서 요르단 취재진을 납치해 카메라기자와 오디오 담당자는 지난 2일 석방했으나 방송기자는 여전히 억류한 상태다. 아부사야프는 이외에도 현재 유럽인 2명과 일본인 1명, 말레이시아인 1명을 억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비르 말리크 MNLF 사령관은 “아부사야프는 지난 2000년대 초 술루 주에서 납치와 폭탄테러 등을 자행했다”며 “술루 주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 외국인 인질 석방을 아부사야프에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MNLF는 필리핀 남부의 자치권을 요구하며 반군 활동을 벌이다 1996년 정부 측과 평화협정을 체결했으나 무장을 해제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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