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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박삼구, 최측근 깜짝 기용

기옥 상임고문 한달 만에 대외담당 사장으로 복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최측근인 기옥(사진) 상임고문(전 금호터미널 대표)이 대외협력 담당 사장으로 복귀했다.

이번 인사는 금호산업·고속 인수를 앞두고 대관업무를 강화함과 동시에 박 회장에 대한 조언을 지근거리에서 해달라는 의지로 해석된다.

특히 금호의 인수 작업을 실무선에서 지휘해온 아들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이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지 사흘 만에 물러난 것도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기 사장이 대외협력 담당 사장으로 선임됐다고 7일 밝혔다.



기 사장은 정기 인사에서 승진한 김성산·이원태 부회장과 함께 대외협력 업무를 맡게 된다.

기 사장은 지난 2009년 이른바 '형제의 난' 당시 박삼구 회장 체제를 굳힌 일등공신이다.

2월 그룹 정기임원 인사에서 금호터미널 대표직에서 상임고문으로 물러났지만 한 달여 만에 요직으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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