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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주상복합 세운상가, 걷기 좋은 공간으로 재탄생

서울시 국제현상공모 당선작에 이_스케이프 '현대적 토속' 선정

세운상가 조감도 . /사진제공=서울시

지난 1968년 설립된 국내 최초 도심재개발사업의 결과물이자 최초의 주상복합건물인 서울 세운상가가 주변 공간과 어우러진 걷기 좋은 공간으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지난 2월 발표한 '세운상가 활성화 종합계획'에 따라 지난 2월 24일부터 5월 17일까지 국제현상공모를 진행한 결과 국내 업체인 이_스케이프 건축사사무소의 'Modern Vernacular(현대적 토속)'가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당선작은 기존 도시 조직과 세운상가 사이의 끊어진 길을 연결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1968년 세운상가가 들어서기 전, 실핏줄 같은 골목길을 따라 자연스럽게 생긴 집들과 생활양식이 세운상가 내부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했다. 특히 남북(종묘∼남산)으로는 건물 데크(지면에서 일정한 높이로 떨어져 있는 나무구조물의 바닥)을 활용해 세운 상가 건물로 인해 끊어졌던 걷는 길을 복원하고 동서(종로∼동대문)로는 역사성을 간직한 길들을 찾아내 살려냈다.



특히 너무 높이 위치해 한 번에 접근하기 어려운 남북을 잇는 데크에는 컨테이너 형태의 구조물을 활용해 지상층과 자연스레 이어지도록 했다. 이 구조물 안은 전시실 등 공공편의시설로 꾸몄다. 또 현재 세운초록띠공원 자리는 종묘로 가는 건널목부터 세운상가 2층까지 완만한 경사로 잇는 광장으로 재생, 다양한 공연 관람과 휴식을 할 수 있게 한다. 광장 아래 1층에는 창업 지원시설 등을 배치했다.

심사를 맡은 승효상 서울시 총괄건축가는 "당선작은 오래된 건축물을 새 건축물로 만들려고 하지 않고 과거의 흔적들을 존중하면서 새로운 역사를 더해 폭넓은 지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시는 12월 1단계 구간(종로∼세운상가∼청계·대림상가)을 착공해 내년 말 완료할 예정이다. 세운상가 가동∼대림상가 구간에는 공중보행교도 복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단계 구간(삼풍상가∼진양상가)는 소유자와 주민 의견을 들어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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