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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그룹 워크아웃 무산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했던 통일그룹이 자구노력 미흡으로 인해 워크아웃 플랜을 작성하기도 전에 중도탈락하게 됐다. 워크아웃 신청기업이 자격미달로 중도 탈락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통일그룹 채권단은 18일 최종 채권단회의를 열고 통일그룹에 대한 워크아웃을 진행할지 여부를 논의한 결과 통일중공업과 일신석재에 대해 워크아웃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했던 자구노력이 전혀 진행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워크아웃을 무산시켰다. 또 함께 워크아웃을 신청한 한국티타늄과 일신종건은 기업구조조정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으나 주력인 통일중공업과 일신석재의 워크아웃이 무산됐기 때문에 이들 기업의 워크아웃도 사실상 힘들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통일그룹은 법정관리나 화의 등 다른 방법을 통한 회생을 도모할 수밖에 없게 됐다. 통일그룹의 주채권은행인 제일은행은 당초 통일측의 재단해외지원금과 부동산 매각대금 등 총 1,043억원이 들어와야 워크아웃을 진행한다는 방침이었으나 통일그룹측은 최근 재단 지원규모를 200억원으로 줄여줄 것을 요구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구조조정위원회 관계자는 통일그룹의 처리방안과 관련, 『채권단이 워크아웃 자체를 무산시킨 것은 무조건적으로 채권단만의 희생을 요구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워크아웃을 진행할 수 없다는 의지를 표현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시중은행 워크아웃 팀장들은 최근 마련한 「워크아웃 표준안」에서 워크아웃대상으로 선정된 업체라도 중도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탈락시킨다는 방침을 마련했다. 제일은행은 지난달말 채권단에 통보한 통일그룹의 워크아웃 플랜에서 통일측이 자구계획을 이행한다는 조건 아래 통일중공업으로부터 659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인수, 출자전환하고 통일중공업에 대해 99년 1월부터 2002년까지 연 1.0%의 대출금리로 659억원의 이자를 감면키로 했었다. 【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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