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근로·사업·임대이자·배당 등 소득이 여러 곳에서 발생한다는 것이다. 소득이 여러 곳에서 발생하면 매월 모이는 자금도 많아 단기간에 추가 자산을 매입할 수 있다. 따라서 부자가 되는 첫걸음은 종잣돈으로 추가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자산을 만드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그렇다면 종잣돈은 어떻게 마련해야 할까? 종잣돈 마련 방법도 개개인의 성향에 따라 달라야 한다.
소비억제가 잘 되는 사람은 적금을 들고, 만기가 되면 다시 예치하는 방식으로 종잣돈을 마련해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은 만기자금으로 차를 바꾸거나 이사를 하고, 자녀 어학연수 자금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더 큰 자금으로 키우지 못한다. 물론 반드시 써야 하는 자금도 있지만 소비를 조절하지 못하면 결국 종잣돈은 더 커지지 못하고 일정금액에서 머무르게 된다. 본인이 이러한 유형이라면 최대한 돈을 모을 때 강제성을 띤 상품에 가입하길 추천한다.
가령 집 장만 계획이 있다면 적당한 규모의 대출을 받아 부동산을 사는 것이 좋고, 금융상품의 경우 만기가 긴 보험 상품을 가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부채가 있으면 부채를 우선 상환 하는 데 집중하게 되므로 불필요한 소비를 억제시키는 강제효과가 있다. 장기상품은 계약 중간에 해지 하게 되면 손해가 발생하므로 만기까지 참고 유지하려 노력을 조금 더 기울이게 돼 목돈을 손에 쥘 수가 있다. 또 장기상품의 경우 적은 금액일지라도 적립기간이 길어 만기에는 제법 목돈을 만들 수 있다.
특히 보험상품의 경우에는 복리로 투자되는 효과가 있고, 요건을 충족하면 이자소득세가 비과세 되기 때문에 효율적인 장기 재테크 수단이 될 수 있다.
김신영 삼성생명 호남FP센터 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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