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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다피 "한국 기업 불편 없도록 하겠다"

이상득 의원 면담 성사, 한ㆍ리비아 외교갈등 ‘종지부’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과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가 현지시간으로 30일 회동해 지난번 우리 외교관 추방사건의 종결에 합의한 것으로 1일 확인됐다. 이에 따라 지난 6월부터 시작된 리비아와의 외교 갈등이 최종 해결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외교부의 한 당국자는 이날 “리비아를 방문 중인 이 의원이 카다피의 고향인 ‘써트’에서 카다피 지도자를 예방하고 양국 관계 전반에 관해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당국자에 따르면 두 사람은 현지에서 정보수집 활동을 하던 우리 외교관의 추방사건을 종결하기로 하고 양국 우호협력관계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또 관계 발전을 위해 양국 정부가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이어 카다피는 외교관 추방사건으로 야기된 주한 리비아 대표부의 업무 중단 및 리비아 국내법 위반혐의로 구금된 한인 2명에 대한 석방 문제도 조속한 시일 내에 해결하기로 약속했다. 카다피는 이 의원과 만난 자리에서 대수로 사업 등에서의 한국 기업 참여를 언급하고 “한국 기업에 대한 신뢰를 통해 앞으로도 한국 기업이 리비아 내에서 불편 없이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주한 리비아 경제협력대표부가 업무를 재개할 것으로 보이며 구금돼 있는 한국인 선교사 구모씨와 농장주 전모씨도 조만간 석방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이 의원은 리비아 측 요청으로 알 마흐무디 총리를 면담, 양국 관계 전반에 걸쳐 논의하고 이의 확대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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