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스포츠와 즐겁게…

17일부터 19일까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국내외에서 다양한 스포츠 이벤트가 펼쳐진다. ‘테니스요정’ 마리아 샤라포바(랭킹1위ㆍ러시아)와 ‘흑진주’ 비너스 윌리엄스(7위ㆍ미국)가 한국에서 세기의 빅 매치를 펼치는 것을 비롯,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한국인 듀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토튼햄 핫스퍼)의 출장도 예정돼 있다. ■국내경기=한가위 연휴 마지막날인 19일 오후 4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코트에서 벌어지는 ‘현대카드 슈퍼매치’ 마리아 샤라포바 대 비너스 윌리엄스의 대결은 국내외적으로 4대 메이저대회 못 지 않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샤라포바의 방한은 지난해 한솔오픈에 이어 두 번째이며 비너스는 첫 내한이다. 두 선수가 내지를 ‘괴성’은 팬들의 카메라플래시 세례와 함께 한국 테니스 사에 색다른 장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MBC TV는 이 경기를 생중계한다. 정규 시즌 마감을 코 앞에 둔 2005 삼성 파브 프로야구는 추석기간에도 치열한 순위 싸움을 전개한다. 선두 삼성은 17~18일 한화와의 대구 2연전을 통해 한국시리즈 직행 굳히기에 들어간다. 한편 삼성은 추석 연휴의 홈경기 입장료를 반액 할인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7, 18일 양일간 대구구장에서 벌어지는 한화와의 홈경기 관중은 평소 입장료의 50% 가격에 경기를 즐길 수 있다 이밖에 여자프로농구 신한 은행과 우리은행의 챔피언 결정 전 3차전은 19일 오후 2시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하지만 모래밭을 달구며 민족 최대 명절의 참뜻을 살려줬던 민속씨름은 올 시즌 KBS의 중계 중단 탓에 무산됐다.. ■해외경기=영국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박지성과 이영표가 18일 출전한다. 박지성은 이날 오후 8시 리버풀과의 원정 경기에서 프리미어 진출 첫 골을 노린다. 이영표는 19일 새벽 1시 15분 아스톤빌라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격한다. 프랑스 FC 메스의 안정환도 이날 새벽 3시 AS 낭시와의 원정 경기에서 시즌 2호골 사냥에 나선다. 트라브존스포르(터키)의 이을용, 프랑크푸르트(독일)의 차두리, 잉글랜드 챔피언십리그 울버햄프턴의 설기현은 17일 각각 출격한다. 일본프로축구의 최용수, 김진규(주빌로 이와타)는 17일 오후 3시 세레소 오사카와 원정 경기를 치르며 시미즈의 조재진은 18일 니가타 전에 출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