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캘리포니아 팰러앨토에 개설한 개방혁신센터(SOIC) 책임자인 데이비드 은 부사장은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인수 대상으로 몇몇 기업들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은 부사장은 "우리가 먼저 접근했거나 우리에게 먼저 접근해온 기업들, 한 손으로 꼽을 숫자 이상의 기업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초기 단계의 기업들에 투자하는 초기 투자그룹을 갖고 있으며 기업 인수 활동도 하고 있다"며 "또한 우리 자체의 벤처기업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실리콘밸리와 뉴욕에서 창업육성센터 개설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이처럼 신기술에 투자하는 것은 개인별로 더욱 맞춤화된 사용자 경험(UX)을 제공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 부사장은 "우리의 생각은 갤럭시S4, 스마트TV 등 우리의 모든 기기를 가까운 미래에 어떤 방식으로 연결하려는 것"이라며 "그렇게 하면 우리는 콘텐츠와 앱을 유통하는 세계 최대의 플랫폼 중 하나를 갖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은 부사장은 AOL 및 구글의 임원 출신으로 지난 2011년 삼성전자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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