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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6년만에 600선 넘나

'1월 효과'에 외국인도 순매수… 올들어 6% 이상 올라 582


새해 들어서도 코스닥의 거침없는 질주가 계속되면서 6년여 만에 박스권 상단인 600선을 돌파할 것인지 주목된다.

코스닥은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이는 '1월 효과'에 외국인까지 가세해 정보기술(IT)·바이오·엔터테인먼트주를 사들이면서 올해 들어서만 6% 넘게 상승하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75%(4.33포인트) 오른 582.27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13년 5월29일(585.69) 이후 1년8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이날 시가총액은 154조1,956억원으로 종전 최고치인 15일 153조7,959억원을 4거래일 만에 경신했다. 1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2조6,00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000억원보다 32.4% 늘었고 신용거래 융자 역시 전날 기준 2조7,149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의 잔액(2조6,126억원)을 1,000억원 넘게 앞서고 있다. 코스닥의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올해 초 중소형주 열풍이 불면서 지난 7일부터 9거래일 연속 유가증권을 넘어서고 있다.

코스닥의 거침없는 질주에 시장의 관심은 이제 지난 6년여 동안 박스권 상단이었던 지수 600선 돌파 여부에 쏠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직전인 2007년 7월13일 825포인트로 최고점을 찍은 후 추락을 거듭해 2008년 6월26일 602.74포인트를 끝으로 6년여째 박스권(450~580포인트)에 갇혀 있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코스닥이 기존 최상단인 580선 부근까지만 올라가면 번번이 미끄러지는 바람에 반신반의하는 분위기가 있었지만 올해는 코스닥에 별 관심이 없던 외국인도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고 있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시가총액·거래대금·신용잔액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하면 2008년 이후 6년여 만에 600선 돌파도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시장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전반적인 분위기는 좋다. 개인 위주로 돌아가던 코스닥 장세에 외국인과 기관이 가세하며 수급이 개선됐다. 지난해 12월부터 이날까지 개인은 2,525억원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꾸준히 투자를 이어갔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은 1,068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고 기관도 연기금 1,000억원을 포함해 총 3,613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새해 들어 메티톡스(136억원), KH바텍(060720)(99억원원), 미디어플렉스(086980)(90억원), 셀트리온(89억원), 실리콘웍스(88억원),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85억원) 등 IT·바이오·엔터주를 쓸어담았다. 기관도 다음카카오(035720)(1,717억원), CJ E&M(400억원), 컴투스(078340)(392억원), 에스엠(260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이남룡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400~590포인트 박스권에서 움직였다"며 "현재 지수대에서 3%만 오르면 600포인트이기 때문에 유가증권시장의 부진 등 다른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코스닥이 박스권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코스닥 시가총액 10위권에 IT·반도체·바이오·게임 등 다양한 업종의 종목들이 골고루 포진돼 있는 상황에서 업종별 주도주들이 돌아가면서 시장을 끌어주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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