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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UBS대한민국1호' 45년 국내 최장수 펀드

설정후 수익률 490%… 기네스북에도 등재


국내 최장수 펀드인 '하나UBS대한민국1호' 펀드가 설정 이후 만 45년째를 맞았다. 장기 투자를 찾아보기 힘든 국내 투자 상품 시장에서 가장 오래 운용된 펀드인 데다 최근 들어서도 여전히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하는 모습이다.

올해로 출시 45돌을 맞은 하나UBS자산운용의 '하나UBS대한민국1호' 펀드는 지난 1970년 5월20일 설정됐다. 국내 최초 펀드로 기네스북에도 등재됐다. 이 펀드는 1960년대 후반 경제개발이 한창일 당시 기업에 안정적인 자금 조달을 하기 위한 목적으로 탄생했다. 최초 모집금액은 1억원. 당시로서는 적지 않은 규모였지만 출시 하루 만에 한도를 채우면서 순조롭게 운용을 시작했다. 운용 기간이 길었던 만큼 그동안 이름도 수차례 바꿨다. 현재의 이름은 펀드 설정 40주년인 지난 2010년 펀드명 공모를 통해 결정됐다. 현재 운용규모는 160억원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3년도 장기 투자'라는 말이 나올 만큼 펀드 투자 기간이 짧은 국내에서 한 펀드가 45년 동안 운용되고 있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국내에서 20년 이상 운용돼 장수 펀드로 인정받는 다른 상품들과 달리 '하나UBS대한민국1호' 펀드는 순수 주식형 공모 펀드라는 점에서 업계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하고 있다. 1984년 설정돼 국내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한국투신운용의 '한국투자적립식(채혼)펀드'나 1994년 설정된 삼성자산운용의 '삼성개인연금주식펀드'는 모두 개인연금펀드로 현재는 자금 유입이 중단된 펀드다. 자산운용사 한 관계자는 "설정 이후 3~4년 만에 사라지는 펀드도 적지 않다"며 "40년이 넘어서도 제대로 운용되고 있다는 것도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이 펀드는 설정 이후 490.14%의 운용 수익률을 기록 중이며 올해 들어서도 수익률이 8.50%로 견조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운용 중인 800여개 주식형 펀드 가운데 수익률이 8% 미만인 펀드가 250여개로 3분의1이 넘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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