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LGD "하반기부터 OLED 본격 양산"

한상범 부사장 "점유율 98% 삼성에 도전장"


LG디스플레이가 올 하반기부터 55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용 패널을 본격 양산해 전체 OLED 시장에서 98%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에 도전장을 내민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사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호텔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전략 고객을 대상으로 하반기부터 OLED를 본격적으로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화이트 컬러 방식과 옥사이드 백 패널 방식으로 OLED를 생산하기로 결정한 것은 투자비와 원가 경쟁력 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라며 "저렴하게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이 같은 결정이 가장 유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OLED TV의 본격적인 시장 형성은 당장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OLED TV의 시장이 본격화될 때까지 추가적인 설비 투자 대신 지난해 투자한 생산라인을 통해 OLED패널을 생산할 방침임을 내비쳤다. 한 부사장은 "브라운관에서 LCD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LCD TV 가격이 브라운관의 4배에 달할 때 수요가 급격하게 늘었다"며 "하지만 OLED TV의 경우 LCD 가격의 1.2~1.3배 이내여야만 본격적인 투자가 이뤄지면서 시장도 형성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당분간은 OLED 시장 형성을 위해 전략 고객만을 대상으로 제품을 판매하지만 본격적인 투자는 시장 상황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 부사장은 LCD 패널의 가격 반등 시기에 대해 올해 1ㆍ4분기와 2ㆍ4분기 내에 가시적인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런던 올림픽 특수 등으로 LCD TV 수요가 늘어나면서 패널 가격 역시 상승 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 부사장은 그러나 올해 실적이 적자를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패널 가격이 상승하면 올해 실적은 지난해보다는 좋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한 뒤 "최대한 흑자로 돌아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적자를 기록할 수도 있다"며 적자 지속 가능성을 예고했다.

한 사장은 그러나 적자 지속에 따른 유상증자 가능성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했다. 한 부사장은 "최고경영자(CEO)로 근무하는 한 LG디스플레이의 유상증자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