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등 재해복구센터구축 중ㆍ소형 금융사 43% 그쳐

테러와 자연재해ㆍ 컴퓨터 바이러스 등에 대응한 중ㆍ소형 금융회사들의 재해복구센터구축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1년 9.11 테러 사태 이후 금융회사의 IT(정보기술)부문 비상대응을 위해 지난해 말까지 재해복구센터를 구축하도록 권고한 121개사 가운데 43%인 52개사만이 구축을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권역별로는

▲은행(이하 권고대상 19개) 15개

▲증권(43개) 11개

▲ 보험(44개) 18개

▲신용카드(10개) 6개

▲유관기관(5개) 2개사가 재해복구센터 구축을 끝냈다.

미구축 금융회사 69개중 광주은행과 동부증권ㆍ비씨카드 등 59개는 올해 중에, 상호저축은행 중앙회 등 4개사는 2004년 중에 재해복구센터를 각각 구축할 예정이고 나머지 6개사는 청산 진행과 부실금융기관 지정 등을 이유로 구축 계획이 없거나 미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해복구센터를 구축하지 않은 증권사 대부분은 오는 5월에 세워지는 한국증권전산㈜의 제2백업센터를 공동 이용할 예정이다.

<이연선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