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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거센 후폭풍에 긴장

정치권이 탄핵 후폭풍에 휩싸이고 있다. 탄핵안 통과를 계기로 한나라당ㆍ민주당ㆍ자민련등 야3당의 연대가 더욱 강고해 지는 가운데 민주당내 탄핵 반대파들이 지도부 사퇴를 정식으로 거론하고 나섰고, 한나라당은 오는 18일 열기로 한 전당대회를 연기하기로 했다. 여기에 시민ㆍ사회단체들의 탄핵반대 대규모 거리시위가 연일 이어지면서 정치권을 압박하고 있다. 이에 따라 4ㆍ15 총선을 불과 1달여 앞둔 가운데 정치권이 재편될 가능성까지 예상되는 등 파문이 커지고 있다. 민주당 설훈 조성준 정범구 박종완 의원은 14일 “민주당을 지지하는 국민들조차 민주당이 탄핵안 가결을 주도한 것에 대해 분노하며 등을 돌리고 있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며 지도부 총사퇴를 주장했다. 또 조순용 전 청와대 정무수석, 고재방 전 청와대 비서관 등은 탄핵안 가결에 반대하며 이날 민주당을 탈당했다. 그러나 지도부 퇴진 요구에 대해 조순형 민주당 대표는 “조직구성원의 기본윤리에 어긋나는 일”이라며 “이런 사람들을 적절한 시기에 적당한 방법으로 상응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말해 출당등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한나라당은 새 대표 선출을 위한 임시 전당대회를 오는 18일에서 일주일 가량 늦추기로 결정했다. 또 탄핵정국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비상대책기구를 구성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비대위 설치에 대해 소장파 등 당내 일각에서는 `임시 전당대회를 무산시키기 위한 술책`이라며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한편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이날 “지금 상황은 진보세력의 가면을 쓴 노무현 정권과 사회단체를 위장한 급진세력이 한 깃발아래 결탁, 중도보수 세력을 파괴하려는 절체절명의 위기”라며 “(17대 총선은) 우리가 원튼 원치 않든 친노.반노(親盧.反盧)의 사생결단적 전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13일 “야 3당이 내각제 개헌을 고리로 야합해 국민의 손으로 뽑은 대통령을 끌어내렸다”며 “이제 쿠데타세력과 개혁세력의 일대일 대결은 분명해졌다. 국민은 헷갈릴 필요가 없다”고 말해 이번 4.15 총선구도를 양강구도로 끌고 갈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이에 따라 탄핵정국을 계기로 정치권이 재편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안의식기자,김민열기자 miracl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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