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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5개월만에 최대 순매도… IT업종 차익실현 나서

외국인들이 5개월여 만에 가장 큰 폭의 순매도를 보인 가운데 집중적으로 매집했던 정보기술(IT)에 대한 차익실현에 나섰다. 외국인은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 미국 증시의 급락 여파로 2,98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일별 순매도 금액은 지난 4월8일(3,291억원) 이후 가장 컸다. 특히 지난달 31일부터 3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급속히 약화시키면서 주로 IT업종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이 기간 삼성전자를 비롯해 모두 2,5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그동안 공격적인 '바이(BUY) IT'에 나섰던 점을 비춰볼 때 일정 부분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달에만 저점 대비 15%가량 단기 급등한데다가 최근 글로벌 증시마저 조정 분위기가 감지돼 차익실현 욕구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 서도원 한화증권 연구원 "최근 IT업종의 단기 상승률을 감안할 때 외국인 투자가 입장에서는 충분히 차익실현 욕구가 커질 수밖에 없는 시점"이라며 "그러나 글로벌 증시가 호전되면 IT주들의 경우 펀더멘털이 우수해 다시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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