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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첨단기술로 中공략

베이징에 업계 첫 변속기 시험센터 준공

현대모비스가 업계 최초로 중국에 변속기 시험센터를 설립하는 등 첨단 기술력을 앞세워 중국 자동차 부품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모비스는 10일 중국 베이징 변속기공장에 자체 변속기 시험동 및 주행시험로를 준공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변속기 단일공장 최초로 세워진 베이징 시험동은 지난 2006년부터 약 50억원이 투입됐으며 300m 구간의 변속기 주행시험로를 개설해 실제 도로상황과 동일한 조건에서 성능을 시험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 회사 측은 오는 2010년까지 원자재 성분분석기, 물성분석기, 고장원인 분석기 등 첨단 검사기기를 추가로 갖출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또 최첨단 전자식 제동장치인 MEB(Mobis Electronic Brake)를 개발해 현대차의 중국 전략모델 ‘엘란트라 위에둥’에 공급할 계획이다. 미끄럼방지장치(ABS)와 차량자세제어장치(ESC) 기능을 갖춘 MEB는 현대모비스가 7년간 600억원을 들여 개발한 제동장치로 타사 제품보다 크기와 무게를 각각 30%, 15% 소형화해 연비 효율성을 높였다. MEB는 하반기부터 중국의 다른 자동차 업체에도 납품될 예정이다. 조원봉 현대모비스 제동설계실장은 “기존 수입부품을 국산화함으로써 비용을 30%가량 줄이고 품질력을 높였다”며 “갈수록 깐깐해지는 중국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현지 사정에 적합한 기술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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