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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L-MS 상대겨냥 전력 재배치

윈도XP관련 협상 결렬따라 같은 서비스경쟁 대비아메리카온라인(AOL)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XP 관련 제휴협상이 16일 결렬, 5년간의 제휴를 청산하면서 양사가 앙숙관계로 발전하고 있다. 이는 양사가 포털 사이트, 인스턴트 메시징 서비스, 미디어 플레이어 등 인터넷 상에서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사사건건 충돌이 불가피한 상황에 따른 것. 양측 진영은 이에 따라 상대방을 누르기 위한 대대적인 전력 재배치에 돌입했다. ◇MS '닷넷(.NET)' 전략 강화 닷넷은 언제ㆍ어디서나 모든 기기를 이용해 인터넷 정보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며 MS가 추진하고 있는 전략. 최근 MS는 마이크로소프트네트워크(MSN)에 투자를 대폭 강화하며 닷넷 구축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MSN은 AOL이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한 인터넷 서비스 분야를 파고 들고 있다. AOL- 라틴아메리카(AOL-LA)를 설립해 중남미 지역을 선점하고 있는 AOL을 겨냥, 최근 멕시코 통신 회사인 텔멕스(Telmex)와 합작 벤처 T1msn을 설립했다. 이 벤처는 스페인어로 핫메일과 MSN 메신저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 21일에는 스페인어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인수했다. 또한 AOL이 월 이용료를 21.95달러에서 23.90달러로 올리자 MSN은 월 이용료를 2003년 1월 1일까지 21.95달러로 동결하겠다고 밝혔다. ◇AOL 인스턴트 메시징 고수 현재 인스턴트 메신저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AOL은 이 같은 추세를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인스턴트 메신저가 네티즌들에게 인기를 끌자 이를 앞 다투어 도입하고 있는 신생 메신저 개발업자에게 자사의 인스턴트 메신저(AIM)의 등록 상표를 위반했다고 경고했다. AOL의 메신저 서비스는 현재 MS를 비롯한 경쟁 업체들의 메신저와 호환이 안되는 상태. 경쟁 업체들은 사용자들에게 통합 메신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AIM의 소스 코드를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AOL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 한편 MS는 자사의 서비스가 기술적으로 우위에 있다며 결국 AOL과의 경쟁에서 승리할 것을 자신하고 있다. MS 부회장인 유서프 메디는 "우리는 어떤 업체와도 협력할 것이며 컨텐츠 회사들이 별도의 허가 없이 MSN 메신저 이용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AOL은 가입자 수가 3,000만명에 달하는 데 비해 MSN은 500만명에 불과하다며 이 같은 추세를 유지하기 위해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쳐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노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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