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대표기업인 (주)세정(회장ㆍ박순호ㆍ사진)이 5일 청와대에서 열린‘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행정안전부에서 주최하고 자원봉사의 날을 기념해 올해 처음 제정된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은 연말연시 나눔과 자원봉사가 어느 때 보다 필요한 시기에 각계각층에서 어려운 이웃을 돕고 사회발전을 위해 자원봉사활동ㆍ기부나눔에 헌신해온 봉사자들을 발굴하고자 마련됐다. 청와대에서 오찬 형식으로 진행된 이 날 시상식에서 기업부문은 세정과 삼성생명, 포스코건설이 선정됐고 이 가운데 세정과 삼성생명이 대통령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부산을 대표하는 기업인 세정이 전국의 수많은 기업들 중에서 최초로 기업부문 최고의 상인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게 돼 지역경제계에서는 이날 큰 의미를 부여했다. 세정은 그 동안 임직원 급여우수리제도, 자선바자회, 헌혈캠페인, 사랑의 집 고쳐주기, 장학금 전달 등 어려운 이웃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해왔다. 지난 5월에는 체계적인 나눔활동을 위해 330여억원을 출연해 세정나눔재단을 출범하기도 했다. 특히 박순호 회장은 부산에서 최초로 고액기부자 클럽인 ‘아너 소사이어티’회원으로 가입되어 사회 지도층의 기부문화를 선도해왔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에는 어려운 노인 및 저소득층을 위해 자신의 국민연금 전액을 매월 기부하고 있다. 세정 박순호 회장은 “기업의 이윤을 사회와 함께 나누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큰 상을 받게 되어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부담“이라며 “더 많이 기부하고 나눠라는 뜻으로 알고 앞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회공선 사업을 보다 체계화하고 내실화해 나눔을 위한 열린 경영을 실천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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