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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사용자수 급증

올들어 가입자 120만명 늘어…보급률 86% 육박<br>10대미만·60대 이상 사용자 3년새 2배로 증가<br>3G 서비스 활성화·USIM칩 개발땐 더 늘어날듯


이동통신 시장이 포화상태에 들어갔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올해 들어 국내 휴대폰 사용자 수가 급격하게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기세라면 명목 휴대폰 보급율 100% 시대가 멀지 않을 전망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3,500만명을 넘어선 지난 2004년 이후 정체상태에 있다 ▦05년 175만명(전체 3,834만명) ▦06년 185만명(〃4,020만명)이 증가했다. 하지만 올들어서는 4개월 만에 지난해의 2/3가량인 120만명이나 늘어나는 등 가입자수의 증가가 눈에 띌 정도다.이에 따라 전체 인구(4,840만명) 대비 가입자 수(4,140만명)는 85.6%에 이르고 있다. 지난 01년에서 올해 4월까지 6년 동안 전체 인구는 100만명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이동통신 가입자는 무려 1,240만명이나 증가했다. 이렇게 휴대폰 사용자가 꾸준히 늘어나는 것은 사용자 연령층이 점차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10대 미만의 어린이 사용자와 60대 이상의 노년층 사용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10대 미만과 60대 이상 사용자 층은 3년 전에 비해 2배 가량 증가했다. 또한 일부 전문직을 중심으로 비즈니스용과 개인용 등 휴대폰을 따로 소유하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도 다른 이유로 볼 수 있다. 특별한 경우 한 사람이 3~4개의 회선을 사용하기도 한다. 앞으로는 휴대폰의 다양한 기능과 서비스에 따라서도 둘 이상의 휴대폰을 쓰는 사람도 늘어날 전망이다. 이 같은 증가추세는 3세대(3G) 서비스 활성화와 함께 가입자식별(USIM)칩이 개방될 경우 더욱 가속도를 더할 것으로 예측된다. 해외에서는 이미 총 인구 대비 휴대폰 보급율이 100%를 넘은 국가들이 상당수 존재한다. 유럽연합(EU) 집행위의 역내 통신시장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EU 25개 회원국에서 사용되는 휴대폰수는 전체인구 대비 103%에 달한다. 룩셈부르크 171%, 이탈리아 134% 등 많은 국가들이 명목 보급율 100%를 훨씬 웃돈다. 아시아에서는 홍콩(119%), 타이완(100.3%) 등의 국가들이 전체 인구를 넘어섰다. 대부분 칩(SIM)을 교체해서 휴대폰에 넣을 수 있어 1인당 2회선 이상 복수가입자가 많은 지역이다. 이통사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USIM칩의 개방 여부에 따라 국내 사용자 증가 추세도 영향을 많이 받을 것”이라며 “휴대폰 보급율 100% 시대가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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