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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재 전 부총리, 언스트앤영 상임고문에


글로벌 회계ㆍ컨설팅 법인 언스트앤영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고위자문(Senior Advisor) 역으로 이헌재(68ㆍ사진)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을 영입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전 부총리가 특정 기관에서 직책을 갖고 일하는 것은 부총리 재임 시절 이후 처음이다.

이 전 부총리는 금융ㆍ경제 전문가로서 언스트앤영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비즈니스전략 수립과 관련한 조언을 하게 된다. 또 언스트앤영 한영회계법인의 상임고문으로도 활동하게 된다.

이 전 부총리는 이달 초 퇴직 경제관료 모임인 재경회 신임 회장에 임명되는 등 외부활동을 늘리고 있다. 지인들과의 만남도 부쩍 많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부총리는 오랜 야인생활을 접고 지난 1997년 외환위기 때 등장해 '무명의 구원투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가 비상경제대책위원회 기획단장으로 일하며 김용환 비대위원장과 입안한 기업 구조조정 원칙은 지금도 '교과서'로 불린다. 이후 2년여간 기업ㆍ은행의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하며 "남들 100년 걸릴 개혁을 1년에 해치웠다"는 호평을 받았다.



노무현 정부도 신용카드 사태 진화를 위해 2004년 그를 경제부총리로 불렀다. 하지만 공직 퇴장은 등장과 달리 초라했다. 김대중 정부 때는 위기진화 후 물러났다. 정치적 우군이 없었던 탓도 컸다.

386 참모들과 갈등이 컸던 노무현 정부에서는 부동산 편법투자 의혹에 휘말려 불명예퇴진했지만 국내 경제관료 가운데 예지력이 가장 뛰어나고 시장에서의 카리스마에 관한 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소리를 듣는다.

이 전 부총리는 최근 한 일간지에 자신의 재임 시절 얘기를 담은 회고록을 집필하고 있으며 이른바 '이헌재 사단'에 포함된 인물들은 정치와 금융계 등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최범수 신한금융지주 부사장과 이성규 유암코 사장 등은 은행권에서도 전략과 부실채권 업무 등에서 도드라진 능력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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