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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잘못 성형된 코 교정하기

[건강칼럼] 잘못 성형된 코 교정하기 얼마 전 20대 중반의 K양이 친구들과 함께 병원을 찾아 왔다. 친구들 사이에서도 돋보일 정도의 미모를 갖고 있는 K양은 잘 어울리는 신세대 의상과 세련된 헤어스타일 등 무엇하나 빠질 것이 없어 보였다. 다만 미소 지을 때도 없어지지 않는 미간 주위의 어두운 표정은 그녀의 마음속 깊은 근심을 대변하고 있는 듯 하였다. 한동안 말이 없던 K양은 무척 퉁명스럽게 코에 대한 고민을 이야기하였다. 원래 그리 작은 코는 아니었지만 몇 년 전 대학시절 친구들과 함께 몰래 받은 융비술이 잘못돼 코가 삐뚤어졌다는 것이었다. 그 후 전문병원을 찾아 2차례 재수술을 시행 받고 전보다 약간 나아졌으나 삐뚤어진 것도 남아있고 모양도 마음에 들지 않아 계속 속상하게 지냈다는 것이다. 필자의 검진상 K양은 안면골의 윤곽이 어느 정도 있고 콧등도 낮은 편은 아니었다. 이목구비도 또렷하고 피부와 피하지방의 두께는 얇은 미인형의 얼굴이었다. 따라서 이전에 삽입된 보형물이 좌측 눈 쪽으로 치우친 모습은 매우 어색하였으며 콧등이 높고 코끝이 낮으며 보형물의 윤곽이 그대로 드러나 보이는 모습은 누가 보아도 수술한 티가 많이 나는 형태였다. 촉진상 피하층에서 좌우로 움직이는 실리콘 보형물은 고정이 잘 안된 불안정한 상태였다. 또 하부의 코끝 쪽으로는 보형물의 장기적인 압박으로 인하여 피부가 얇아지고 모세혈관들이 확장돼 있었다. 융비술은 보형물이 움직이지 않게 골막하에 잘 고정이 되어야 하며, 삐뚤어지지 않고, 티가 나지 않아야 하며, 코끝이 빨개지는 등의 무리가 없어야 한다. 간혹 피부가 얇은 이들에게 융비술이 잘못 시행됐을 때 문제해결이 쉽지 않은 경우가 있다. 첫 수술시 잘못해 큰 크기의 보형물이 피하층에 얇게 들어간 경우는 고정이 안되어 움직이게 되고 삐뚤어지며 결국 아래쪽에 힘이 가해져 코끝에 무리가 가는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일단 이런 형태가 진행되면 삐뚤어진 보형물을 제거하고 약 3개월 뒤에 재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높아진 코를 다시 낮추고 3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것은 환자들에게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K양의 경우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하여 고어텍스를 이용한 재수술을 시행했다. 고어텍스는 실리콘과 달리 주변에 캡슐을 형성하지 않고 자가조직들이 미세한 구멍사이로 자라 들어가 고정되기 때문에 재수술시 다시 삐뚤어지는 경향을 예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코끝에는 이개연골, 골막, 연부조직 등의 복합조직을 이식하여 손상된 조직을 보충하였으며 수술 후 자연스런 윤곽의 오똑한 코의 모습을 얻을 수 있었다. K양은 수술후 2주째 까지 반신반의하며 무표정한 얼굴로 돌아갔다. 몇 달이 지난 얼마전 병원을 다시 방문한 그녀의 표정은 전과 달리 매우 밝았다. K양은 "지내고 보니 괜찮다"란 짤막한 인사말을 건넸지만 무뚝뚝한 그녀의 한마디는 필자로 하여금 큰 보람을 느끼게 하는 무게가 실려 있었다. 문의 (02)546-1616 /송홍식(드림성형외과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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