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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이 절정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상승세가 주춤하다.
지난달 22일 가계부채 관리 방안 발표 이후 매도·매수자들이 관망세에 접어든데다 휴가철까지 겹치면서 아파트 시장이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7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울이 0.09%, 신도시 0.02%, 경기·인천이 0.02% 오르면서 지난주에 비해 0.01∼0.04%포인트 오름폭이 감소했다. 특히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지난주 0.31%에서 이번주 0.07%로 상승폭이 눈에 띄게 줄었다.
매도·매수자 모두 대출규제 강화에 따른 집값 향방을 예의주시하며 관망하는 모습이다.
서울의 경우 금천(0.32%)·노원(0.26%)·영등포(0.21%)·관악구(0.16%) 등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고 신도시에서는 평촌(0.09%)·동탄(0.07%)·광교(0.05%) 등이 소폭 상승했다. 경기도는 평택(0.09%)·안양(0.06%)·과천(0.04%)·시흥(0.04%)·의왕(0.04%)·의정부시(0.04%) 등의 순으로 올랐다.
전세가격도 오름폭이 감소했다. 전세 물량 부족 현상은 여전하지만 계절적 요인으로 수요가 일부 감소하면서 가격 상승폭이 둔화됐다. 서울이 지난주 0.27%에서 0.23%로 0.04%포인트 줄었고 신도시는 0.06%에서 0.04%로, 경기·인천은 0.09%에서 0.03%로 각각 오름폭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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