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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업계 신성장엔진 찾는다] `세계최대 황금시장` 中 진출경쟁 치열

중국은 오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10년 상하이 세계박람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수 백 조원에 달하는 건자재 수요를 창출하고 있는 세계 최대 시장이다. 건자재의 주요 소재인 부문인 유화제품을 생산하는 국내 유화업계로서는 `황금시장` 이웃을 두고 있다고 볼 수 있다. ◇LG화학, 중국진출의 대표주자 = 국내 유화업계 가운데 중국진출에서 단연 돋보이는 기업은 LG화학이다. 진출시기가 90년 중반으로 가장 앞서는 것은 물론 유화생산법인, 건자재 생산법인, 정보전자소재 생산법인 등 국내에 이어 중국이 완전히 `제2의 내수시장`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중국법인이 연간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점차 늘어나면서 절반이상을 감당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중국 전문기업으로 손색이 없다. LG화학은 95년 텐진에 PVC 생산법인인 `LG다구`를 설립, 현재 7개의 생산법인과 2개의 판매법인 등 총 9개의 현지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중국내 9개 법인과 지사의 영업ㆍ마케팅 부문을 총괄 관장하는 `중국지역본부`를 신설, 중국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노기호 LG화학 사장은 “오는 2008년에 중국지역본부를 지주회사로 전환하고 생산, 연구개발, 판매 현지 완결형 사업구조를 구축해 매출 6조원의 중국내 5대 화학기업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 한화도 중국진출 강화= 삼성아토피나는 현지화 영업을 적극 추진하면서 LG화학에 이어 가장 공격적인 중국진출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은 상하이, 선전, 홍콩으로 이어지는 중국 중·남부시장 공략에 이어 최근 베이징 사무소를 개소해 북부시장 개척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는 등 중국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삼성의 주무기는 철저한 `현지화 영업`이다. 중국영업 담당자들은 매주 월요일 서울에서 출발, 토요일까지 베이징 상하이 선전 홍콩 등지에서 신규 거래선을 뚫도록 독려하고 있다. 노트북, 휴대전화로 무장한 차이나 모바일 영업맨들은 30%의 신규거래선을 따내는 기록도 세웠다. 한화석유화학도 중국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감안해 PVC생산법인을 중국에 설립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후발주자인 점을 감안해 사업성이 높은 부문을 중심으로 분석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KCC는 내수시장에서 도료, 페인트 부문의 우위를 바탕으로 중국 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KCC는 오는 6월 베이징 도료 공장을 완공, 중국은 물론 싱가포르ㆍ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생산 거점을 활용할 예정이다. 기존의 중국 곤산 공장은 지난해 1만4,400톤의 도료를 생산, 3,5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중국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으며 오는어 2008년에는 중국내 10위 페인트 공장으로 도약할 방침이다. <최인철 기자 mich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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