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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상반기베스트 히트상품] 현대자동차 '산타페'

고급감 압권… 스마트폰으로 시동


현대자동차가 최근 출시한 신형 '싼타페'가 국내 자동차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김충호 사장은 "싼타페는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명차로 키우기 위해 만든 야심작"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번 신형 싼타페는 지난 2000년 1세대, 2005년에 2세대가 나온 후 이번에 7년만에 전면 모델 체인지가 이뤄져 탄생했다. 개발에는 4년 4개월의 시간과 4,300억원의 비용이 투입됐다.

신형 싼타페는 현대차의 헥사고날 그릴 등 패밀리룩이 강하게 적용된 가운데 '폭풍의 생성과 소멸 속에서 빚어지는 자연의 강인함과 섬세함'을 뜻하는 '스톰 엣지(Storm Edge)'를 디자인 콘셉트로 삼았다. 무엇보다도 외관에서 한눈에 느낄 수 있는 고급감이 압권이다. 사이즈는 구형보다 다소 작아졌지만 보기에는 더 크고 럭셔리해 보인다.

국내에는 2,000cc(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41㎏ㆍm)와 2,200cc(200마력, 44.5㎏ㆍm) 두 가지 디젤 엔진에 6단 자동 및 수동변속기를 탑재한 모델이 출시됐다. 공인연비는 정부 신연비 기준(2륜구동 자동변속기 기준)으로 두 모델 각각 리터당 14.4㎞과 13.8㎞다. 구형 대비 13%나 연료 효율을 개선했다.

현대차는 북미 시장에서는 싼타페에 가솔린 2,000cc와 2,400cc 엔진을 얹어 판매할 계획이다. 국내에도 필요하다면 언제든 가솔린 모델을 투입해 시장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신형 싼타페의 가장 큰 특징은 스마트폰을 이용한 원격제어 기능을 구현했다는 점이다. '블루링크'라고 이름붙인 이 기능을 이용하면 스마트폰을 통해 시동을 걸고 차내 온도 등을 조절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진정한 의미의 스마트카 시대를 열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해 싼타페를 국내에서 4만2,000대, 해외 11만대 등 총 15만2,000대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내년에는 국내 5만대, 해외 33만5,000대 등 총 38만5,000를 판매할 계획이다. 해외 공장에서의 양산 계획은 미국은 6월, 중국은 10월부터로 잡고 있다.

싼타페 가격은 ▦2.0 2WD 2,820만~3,394만원 ▦2.0 4WD 3,062만~3,604만원 ▦2.2 2WD 2,996만~3,5 58만원 ▦2.2 4WD 3,214만~3,776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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