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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日 바둑영웅전] 다시 한국으로

제1보(1~10)

[韓·中·日 바둑영웅전] 다시 한국으로 제1보(1~10) 1999년 봄 중국기원은 새로운 세계선수권전 춘란배를 창설했다. 우승 상금은 15만 달러. 삼성화재배(2억원)나 LG세계기왕전(2억원), 후지쯔배(2천만엔)보다 다소 적은 상금이지만 환율을 고려한다면 세계 최대의 규모인 셈이었다. 4년마다 열리는 잉창치배(우승상금 40만달러)는 예외로 치고…. 중국기원측은 중국기사가 우승하기를 염원했다. 본선 24강의 티켓 가운데 9장이 중국기사에게 할당되었다. 일본은 6장, 한국은 5장, 그리고 대만이 2장, 미국과 유럽이 각각 1장. 계가방식도 중국식을 적용하기로 했다. 8강에 오른 선수는 한국이 4명, 일본이 2명, 중국이 4명이었다. 창하오는 준결승 진출을 놓고 한국의 유창혁과 한판승부를 겨루게 되었다. 여기서 창하오는 행운의 반집 승리를 거두었다. 준결승전 상대는 한국의 조훈현이었다. 다른 한쌍의 준결승은 한국기사끼리의 대국이었다. 이창호9단과 최명훈6단이 그 대국의 주인공이었다. 한국으로 떠나는 남편 창하오를 배웅하면서 장쉔8단은 말했다. “나 아기 가졌으니까 부지런히 벌어야 해요.” 창하오는 웃으며 대답했다. “우유값은 벌어놓은 셈이야. 4위만 해도 1만5천 달러니까.” “야심도 적네. 15만 달러를 노려야지.” 준우승 상금은 5만 달러. 3위는 3만 달러로 책정되어 있었다. 준결승전은 서울에서 치르고 결승과 3, 4위전은 다시 한달 후에 중국의 난징에서 치르게 되었다. 선배인 위빈9단이 공항까지 창하오를 바래다주고 들어가며 말했다. “일단 결승에 진출하라구. 결승전은 이창호와 두게 되겠지.” /노승일ㆍ바둑평론가 입력시간 : 2005/08/1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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