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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충청지역 폭설피해 잇달아

사망 2·실종 3명… 재산손실도 1,504억원

강풍을 동반한 폭설로 호남ㆍ충청 지방에 비닐하우스가 무너지는 등 피해가 잇달았다. 전남도는 지난 4일부터 내린 폭설로 18일 현재 사망 2명, 실종 3명 등 인명 피해 5명과 1,504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지난 17일 오후 전남 강진군 도룡리 한모(74)씨의 가건물이 무너져 한씨가 중태에 빠졌으며 나주시 노안면에서는 양곡보관창고가 내려앉아 12만가마의 양곡이 눈에 파묻혔다. 박준영 지사는 폭설 피해가 이어지자 “피해복구 인력의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민방위대를 동원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충남도도 지난 16일부터 내린 눈으로 축사와 비닐하우스 등이 무너지는 사고가 이어져 모두 14억6,600만원의 피해를 입었다. 충남 서해안지역에는 이날 오전11시께 대설주의보가 재차 내려졌으며 태안과 당진ㆍ서산ㆍ홍성 등 4개 시ㆍ군에는 19일까지 3~8㎝ 가량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전망돼 폭설피해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제주에서는 지난 17일 오후4시10분께 기상악화로 북한 유조선 부연호(1,998톤)가 남제주군 가마도 부근 해상에 대피했다가 이날 낮 12시10분께 항해를 재개하기도 했다. 서울 곳곳에서는 수도관이 얼어터지는 사고가 잇달았다. 지난 17일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시에 접수된 수도관 계량기 동파 건수는 모두 47건에 달했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이날 하루동안 수도관 동파건수가 100건을 훌쩍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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