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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자동차 본사이전

현대 자동차 본사이전 박스…현대차 새둥지 현대자동차가 18년간의 계동시대를 끝내고 서초동에 새 둥지를 튼다. 현대는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21층짜리 농협종합유통센타 건물을 매입하기로 농협중앙회와 계약을 체결, 올해안에 이곳에 입주한다고 1일 밝혔다. 현대는 이 빌딩을 2,300억원에 구입하기로 했다. 계약금 10%와 중도금 40%는 일시에 내고, 잔금 50%는 5년 분할상환 조건. 현대가 계동사옥에 들어온 시기는 지난 83년. 무교동 현대빌딩 등 몇 군데를 옮겨다니다 계동사옥 본관을 건물주인 현대건설로부터 매입해 써왔다. 양재동 신사옥에는 자동차 소그룹 계열로 계동사옥 별관 2개층을 임대해 쓰고있는 현대모바이(현대정공)도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정세영 회장이 경영할 때 몇차례 `독립'을 꿈꿨다. 하지만 그때마다 정주영 전 명예회장이 “식구는 같이 살아야 한다”며 반대, 성사시키지 못했다. 특히 현대는 지난 9월 계열분리 이후 독자행보를 가속화하면서 분위기 쇄신을 위해 새 보금자리를 물색해오다 이번에 이를 성사시켰다. 빠르게 쪼개지는 현대그룹과 현대차의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건'이다./임석훈기자 shim@sed.co.kr 입력시간 2000/11/01 18:14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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