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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웰시스넷·KTT텔 이상급등 '주의보'

자금 횡령·합병지연등 악재불구 연일 상승… "단기차익 노린 투기세력 개입 가능성"

코웰시스넷·KTT텔 이상급등 '주의보' 자금 횡령·합병지연등 악재불구 연일 상승… "단기차익 노린 투기세력 개입 가능성" 코웰시스넷과 KTT텔레콤이 분식 회계와 합병 난항 등 잇단 악재로 고전을 하고 있다. 특히 KTT텔레콤의 경우 그동안 추진해온 셀레콤과의 합병 작업을 금융기관이 제동을 걸면서 자칫 합병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들 기업의 앞길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최근 들어 주가가 크게 오른 데 대해 단기 시세차익을 노린 투기세력이 주가를 조종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코웰시스넷=이날 액면가 미달 기준이 적용돼 매매거래가 정지되기 전 7일 연속 상한가를기록해 단기간에 저점 대비 두배 가까이 주가가 뛰었다. 이 회사는 조철래 전 대표이사 겸 최대주주가 보유지분을 장외매각한 게 뒤늦게 알려진 이후 조 전대표의 횡령ㆍ배임 혐의가 드러나고 회계법인의 실사 결과 장부상 30억원 이상이 과대평가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악재가 이어졌다. 이와 함께 최근 2년 연속 적자에 올 1ㆍ4분기에도 적자 행진을 계속했으며 이 영향으로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90% 감자를 실시하기도 했다. 유영창 코웰시스넷 대표이사는 "회사를 계속기업으로 끌고 가기 위해 여러가지 해결책을 마련중이지만 과거와의 단절 작업이 쉽지 않다"며 "이 때문에 유상증자 등 회사 정상화 방안을 내놓기 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의 주가 급등에 대해 "연일 상한가를 기록할 정도로 호재가 될 만한 내용은 아무것도 없다"며 "다만 소액주주측이 별도 모임을 만들어 주식을 위임한 이후 시장에 물량이 나오지 않아 그랬을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박동명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회사측이 아직까지 회생 대책 마련하지 못한 상황에서 아무런 이유없이 주가가 오르고 있다"며 "이 종목은 고위험 고수익 투자의 범위를 넘은 만큼 추격 매수는 위험부담이 크다"고 경고했다. ◇KTT텔레콤=최근 들어 꾸준히 주가가 오르다가 3일 합병 지연이 가시화하면서 일단 하락 반전했다. KTT텔레콤은 이날 합병등기를 마칠 예정이었지만 채권자가 막판에 이의를 제기, 합병이 일단 연기됐다. KTT텔레콤 관계자는 "채권을 가지고 있는 금융기관이 합병 이전 부채변제 혹은 그에 상응한 담보를 요구해 합병등기 제출이 연기됐다"며 "현재 이에 대한 논의가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결국 채권자와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 한 합병이 쉽지 않는 상황이다. 합병에 반대해 주식매수 청구권을 행사한 주주들의 주식을 매수해야 하는 점도 합병에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달 18일 마감 결과 주식매수 청구권을 행사한 주식 총수는 약 33만주. 회사측은 이 물량을 주식매수 청구가 2,899원에 오는 15일까지 매입해야 된다. 문제는 현재의 주가가 주식매수 청구가보다 훨씬 낮다는 것으로 그 차액 만큼을 결국 회사가 지급해야 할 상황이다. KTT텔레콤의 주가가 2,300원대에 머물 경우, 회사는 많게는 20억원 가량의 추가자금이 소요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 한기석기자 hanks@sed.co.kr 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 입력시간 : 2004-06-02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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