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식시장이 대세상승기로 접어들었다고 판단됩니다. 이 때문에 매월 수입의 10%를 주식형 펀드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 아이의 미래를 위해서 최근에는 적립식 펀드에도 가입했습니다.” 지난해 말 증권업협회로부터 ‘증권홍보대사’로 위촉된 제프리 존스(사진) 주한미국상공회의소 명예회장은 한국 주식시장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한국기업들의 투명성 및 준법의식 확대, 실적증가 등으로 신뢰가 커지고 있기 때문에 코리아 디스카운트(Korea Discount)가 해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존스 명예회장은 “주식을 잘 아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연말이면 종합주가지수가 1,300포인트 이상 갈 수도 있고 시간이 꽤 걸리겠지만 나중에 4,000~5,000포인트까지 상승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들의 시가총액 비중이 42%나 되는 상황에서 400조원 안팎에 달하는 부동자금이 펀드 등 증시에 유입돼야 증시의 체질도 강화되고 생산성 있는 산업자금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자산포트폴리오에 대해서도 일부 공개했다. “제 아기이름의 적립식 펀드를 포함해 전체 수입의 10%는 주식형 펀드에 넣고 있고 일부는 연 6% 이상 수익이 보장되는 부동산 펀드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재테크로는 이만한 게 없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증권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그의 이 같은 ‘펀드사랑’은 일견 당연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는 “중장기적 차원에서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또 적립식 펀드의 팬이지만 그는 적립식 펀드 상품을 개발하는 자산운용사나 이를 판매하는 증권사와 은행에 대해서도 따끔한 충고를 잊지 않았다. “펀드에 따라 손해가 나는 상품도 있는데 손실위험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고 너무 환상만 심어주는 경향이 있어요. 어떤 펀드는 그동안 많이 올랐다는 점을 부각시키는데 앞으로도 그 펀드가 계속 높은 수익률을 보장한다고 할 수는 없는 것 아닙니까. 또한 투자자들도 펀드 운용실적이나 수수료 등을 따져보고 투자할 필요가 있습니다”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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