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금융지주, 내주 줄줄이 회사채 발행

우리8,000억, KB·하나 5,000억…신한도 검토중<br>은행 증자 통해 연말 BIS비율 11%대로 높이기로


우리ㆍKBㆍ하나 등 금융지주회사들이 다음주에 줄줄이 회사채를 발행, 은행의 증자대금으로 활용한다. 이들은 증자를 통해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11% 이상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3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가 오는 9일 8,000억원, 하나금융지주는 11일 5,000억원, KB금융지주는 12일 5,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우리금융지주가 발행하는 회사채는 ▦만기 2년 2,100억원 ▦만기 3년 5,300억원 ▦만기 5년 600억원 등으로 나뉘어지고 금리는 각각 8.12%, 8.31%, 8.29% 수준이다. 회사채 발행대금 8,000억원 중 7,000억원은 우리은행 유상증자에 사용해 BIS비율을 0.6%포인트가량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나머지 1,000억원 중 절반은 우리파이낸셜에 대여하고 나머지는 지주사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11월 5,000억원에 이어 다음주 회사채를 발행하면 총 1조원을 조달하게 된다. 다음주에 발행되는 5,000억원 중 4,500억원은 하나은행 증자자금에 사용되고 나머지는 하나생명 증자대금과 자체 운영자금으로 쓰인다. 금리는 2년물과 3년물이 각각 7.92%, 8.10%다. KB금융지주는 다음주 발행하는 5,000억원 모두를 국민은행 증자에 투입한다. 또 올해 안에 보유 중인 자사주를 상장기업 2~3곳과 교환을 통해 BIS비율을 11%대 중반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KB금융지주의 한 고위관계자는 "상호주식교환은 현재 논의가 진행 중으로 개별 회사의 이사회 등을 거쳐 연말쯤에 발표하게 될 것"이라며 "각 사별로 3%씩 쪼개서 인수자가 적으면 2곳, 많으면 3곳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회사채 발행, 주식교환, 4ㆍ4분기 이익 등을 감안하면 연말 BIS비율은 11%대 중반에 이르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중소기업 대출 등을 늘릴 수 있는 여력이 확보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한금융지주도 회사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아직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올해 안에 회사채 발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 신용평가회사의 애널리스트는 "감독당국이 은행들의 BIS비율을 높이기 위해 금융지주의 회사채 발행을 유도하고 있다"며 "신한금융지주도 비용부담 등을 이유로 주저하고 있지만 곧 발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발행한 곳들도 시장상황에 따라 추가로 회사채를 발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