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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한국 증시서 2개월 연속 순매도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 이후 순매도 늘어

18개월만에 순매도로 돌아선 외국인투자자들의 `팔자세'가 2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특히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 완료 이후에도 순매도를 이어가는 등 아시아 국가중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과 더불어 한국 비중 축소의 한 축으로 인식됐던 대만의 MSCI 비중 확대가 30일 이뤄져 이후 외국인들의 움직임이 큰 관심거리다. 3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29일까지 외국인들은 거래소 시장에서 3천259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지난 9월까지 17개월 연속 순매수 기조를 이어오던 외국인은 10월 1조5천390억원 순매도에 이어 월간 기준으로 2개월 연속 `팔자세'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005930]가 6천35억원으로 여전히 최우선 매도 대상이고,삼성SDI[006400] 853억원, 하이닉스[000660] 813억원 등으로 여전히 주요 정보기술(IT)주를 순매도했다. 국내 증시에서 최근 외국인 매도는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에 따른 차익 실현차원으로 여겨져왔으며 이에따라 자사주 매입이 완료된 이후에는 다시 매수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다. 그러나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이 완료된 지난 19일 이후 열흘간 집계된 외국인순매도 규모는 4천734억원으로 11월 전체 순매도 규모보다 커, 자사주 매입 완료가순매도 완화의 출발점이 아님을 입증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외국인들은 한국을 제외한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는 순매수기조를 보이고 있다. 한화증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11월 들어 29일까지 대만 시장에서 IT 종목을 중심으로 3조9천144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처럼 한국시장을 외면한 외국인들의 대만 순매수 비중은 MSCI 비중 조정을 감안하더라도 과도한 측면이 있다는 게 한화증권측 설명이다. 한화증권 이상준 책임연구원은 "MSCI 비중 조정을 감안하더라도 외국인의 대만시장 순매수는 예상외로 컸다"며 "한국 IT 기업에 대한 우려가 큰 것이 원인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교보증권 김정표 투자전략부장도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이 완료된 뒤에도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MSCI 비중 확대 만으로는 최근의 매도세를 설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한국에 대해서만 매도가 이어지고, 필리핀, 인도, 대만 등아시아 국가에는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며 "이는 장기화된 내수 부진, 불투명한 거시 경제및 수출 전망 등 펀더멘털적 측면에서 한국 기업의 이익 모멘텀 약화가 다른 아시아국가에 비해 가파르기 때문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키움닷컴 유경오 애널리스트는 "내년 5월 대만의 MSCI 비중 상향이 다시한번 있지만, 일단 한국시장에서만 매도할 이유는 단기적으로 사라졌다"며 "외국인의12월이후 매매동향 변화 여부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신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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