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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스턴스 유령 한국경제에 출몰"

페섹 블룸버그 칼럼니스트

“베어스턴스의 유령이 한국 경제에 출몰했습니다.” 윌리엄 페섹 미국 블룸버그통신 칼럼니스트는 지난 24일자 칼럼에서 “한국 정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한국 경제에 대한 국제 투자가들의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며 한국이 헤지펀드의 다음 공격목표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페섹은 “국제 투자가들은 한국 경제의 실상과 상관없이 아시아 4위 경제국인 한국이 지난 1997년의 외환위기와 비슷한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는 쪽으로 해석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한국은 부정적인 평가에 대해 언론을 탓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경제위기와 관련된 문제는 미디어를 탓해야 할 성격이 아니다”라고 충고했다. 그는 한국의 가장 큰 문제에 대해 “은행들이 외환위기 당시의 잘못을 반복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은행들이 독과점적 지위를 이용해 단기채권과 외화채무를 과도하게 늘렸고 이에 따라 증시에서 외국자본이 대거 이탈하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진단이다. 페섹은 은행들이 1990년대 말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경쟁력이 강화되는 등 긍정적인 측면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헤지펀드 등 국제 투자가들이 아이슬란드 등에 이어 한국을 다음 공격목표로 삼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중요한 시점”이라며 “더 과감한 조치를 취해 투자가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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