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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타이어업계 "수출만이 살길" 해외로

물류센터 개설.신제품 개발등 침체탈출 전력타이어업계가 매출비중이 높은 수출부문의 상반기 부진세를 탈피하기 위해 해외 마케팅 확대와 물류센터 개소, 신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등 타이어 3사는 "수출만이 살길이다"는 각오로 과감하게 해외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는 특히 연말로 예상되는 중국의 WTO 가입에 대해 중국 내수시장 확대에 대해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 내수는 '날고' 수출은 '기고' 타이어업계는 내수와 수출비중이 30대 70인 상황에서 생산량 기준으로 올들어 지난 5월까지 전년 동기대비 내수는 5.7% 늘어난 반면 수출은 13.5%가 감소했다. 큰 폭의 수출감소는 주력시장인 미국시장이 침체되고 있는 데다 유럽도 유로화 환율하락으로 가격경쟁력이 약화됐기 때문이다. 다만 금액면에서는 지난 1~5월 6억100만 달러어치를 수출해 전년 동기대비 3.1% 감소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수출이 많았던 RV와 소형차 비중이 줄고 올들어 가격이 비싼 트럭ㆍ버스용 타이어의 수출이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올들어 애초 1,200원대로 예상했던 환율이 1,300원대를 유지하면서 채산성면에서 별로 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성은 타이어협회 부장은 "하반기 미국ㆍ유럽시장의 회복이 관건"이라며 "업계가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해외공략 가속화로 활로 한국타이어는 2007년 세계 5위의 타이어업체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수출 비중을 70% 이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유럽본부와 미국본부를 중심으로 독자적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해외광고비도 대폭 늘렸다. 98년 1,200만 달러에 이어 99년에는 1,500만 달러, 지난해는 2,000만 달러를 해외 광고에 투자했다. 광고도 기술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보고 R&D(연구개발) 투자도 늘리고 있다. 윤여현 경영기획 상무는 "매년 매출액의 5%에 달하는 금액을 연구개발비로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독일지역에 대규모 R&D센터를 설립해 선진기술 습득의 틀을 마련하기도 했다. 특히 유럽 물류센터(EDC)를 지난 4월에 준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가 유럽전역을 하루내에 연결하는 '24시간 물류시스템'을 구축했다.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위치한 이 센터의 운용으로 회사측은 상당한 물류비용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빅3 자동차의 하나인 포드가 파이어스톤 타이어를 대규모로 리콜조치하면서 포드의 1차 타이어공급 6사중의 하나인 한국타이어에게 기회가 커지고 있다. 유럽과 북미지역에 현지공장 건설도 검토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무엇보다 고부가가치제품 수출비중을 늘리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해외 고급 타이어(UHP)시장에서 2003년까지 점유율을 10%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미 곡성과 광주공장에 첨단 설비증설에 나섰다. 금호는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TV에 광고를 실시해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있다. 최근 박찬호 선수의 중계방송에 이뤄진 광고가 안방 시청자들에게까지 전달되기도 했다. 특히 해외 자동차경주대회 후원 등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이미지 높이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세계 최고 권위의 미국 데이토나24 경주대회에 올해 2월 처음으로 선보이는 등 미국과 유럽 경주대회에 부쩍 얼굴을 비추고 있다. 축구인기가 높은 중남미에서는 축구 경기장의 광고도 확대, 브랜드를 알리고 있다. 또 미국 오하이오주와 영국 버밍햄에 테크니컬센터를 가동, 국내와 3각 연구개발체제를 구축했다. 연구개발비도 총 매출의 5%를 투자하고 있다. 독일과 미국 등 선진국에 물류센터를 구축, 주문후 24시간내 배달이 가능하도록 신속 물류체제를 구축했다. 넥센타이어도 해외시장에서의 물량공세보다는 고부가가치제품인 UHP 타이어 수출을 늘리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최근 미국 LA와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 해외 법인 인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올들어 다른 제품보다 15%가량 가격이 더 비싼 겨울용 타이어인 윙가드, N2000 등 3가지 제품을 내놓았다. 특히 과거 부도여파의 후유증을 말끔히 해소, 첨단 설비 증설을 완료해 금년부터 생산량이 40% 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99년 부도난 우성타이어를 흥아타이어가 인수, 넥센으로 새로 태어났으며 9개월만에 법정관리를 조기종결했다. ◆ 중국 WTO 가입 기대 중국에 진출한 지 몇 년 안돼 흑자로 돌아선 금호타이어와 한국타이어측은 중국의 연말 WTO 가입에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조승래 한국타이어 중국본부 운영팀장은 "현지 원부자재의 관세 인하와 현지 시장과 제3국 수출 등 여러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된다"고 밝혔다. 영업개시 3년째인 지난해부터 중국에서 흑자를 내고 있는 금호타이어는 올해는 매출 1400억원에 100억원 규모의 경상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200여개인 중국 현지 대리점을 내년까지 350개로 늘릴 계획이다. 금호는 지난 96년 남경공장을 합작설립, 연산 300만개의 타이어를 만들고 있다. 지난 99년 중국에 진출한 한국타이어도 올해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 1ㆍ4분기에 가흥과 강소공장 등의 매출이 3,8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경상이익 86만 달러를 각각 올렸다. 현지 판매를 늘리기 위해 4개 지점을 신설하고 기존업체와는 차별적인 시장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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